백범 김구 선생이 직접 조성한 독립운동의 성지, 효창공원 일대에서 오는 9월 12일(금)과 13일(토) ‘2025 용산 국가유산 야행’이 개최된다.

2025 용산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9월 12일과 13일 효창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 용산구청.
2025 용산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9월 12일과 13일 효창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 용산구청.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밤을 밝히는 독립운동의 외침’ 슬로건 아래 순국선열의 발자취를 따르며 초가을 선선한 바람 속에 밤 산책을 할 수 있다.

2025 용산 국가유산 야행은 퍼레이드와 체험 프로그램, 문화해설 투어, 전시 및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 행사는 야경(夜景: 야간개방), 야설(夜說: 공연), 야사(夜史: 체험), 야로(夜路: 미션투어), 야화(夜話: 전시), 야시(夜市: 플리마켓) 6가지 주제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야경을 위해 의열사를 비추는 보름달 조명과 독립운동가 캐릭터 용이와 산이 포토존이 마련된다. 야사는 신여성 의상실 의상체험이 진행되며, ‘MBTI 나의 독립운동가 찾기’를 체험할 수 있다.

야설로는 12일 오후 5시 30분 숙명여대 앞에서 ‘자유를 향하여, 3.1 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3.1만세운동 퍼레이드와 숙명여대 연극단 ‘설렘’의 독립운동 뮤지컬이 공연된다. 퍼레이드에는 용산국제학교 밴드와 독립운동가 배우들이 선두에 서고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용산구청은 야경(夜景: 야간개방), 야설(夜說: 공연), 야사(夜史: 체험), 야로(夜路: 미션투어), 야화(夜話: 전시), 야시(夜市: 플리마켓) 6가지 주제로 '2025 용산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사진 용산구청.
용산구청은 야경(夜景: 야간개방), 야설(夜說: 공연), 야사(夜史: 체험), 야로(夜路: 미션투어), 야화(夜話: 전시), 야시(夜市: 플리마켓) 6가지 주제로 '2025 용산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사진 용산구청.

야화는 효창공원 맞은편 창열문 앞에서 ‘잊혀진 영웅, 독립운동가 전시’를 비롯해 백범 김구 선생의 주례로 결혼한 독립운동가 부부 양우조, 최선화 지사가 중국에서 맏딸 ‘제시’를 낳아 1938년부터 1946년 환국 때까지 8년간 기록한 육아일기 ‘제시의 일기’ 판넬전이 진행된다. 중일전쟁 중 퍼붓는 포탄 속에서도 어린 딸이 잘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 암흑기에도 독립운동을 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던 부부의 일상의 기록이 현대어 번역과 함께 전시된다.

야로는 역사해설투어와 ‘효창공원 야외 방탈출’로 진행된다. 야외 방탈출은 연극배우들이 코너마다 독립운동과 관련된 문제를 제시해 참가자들은 문제를 풀며 독립운동을 깊이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야시는 청년과 소상공인 플리마켓으로 진행된다. OX 퀴즈, 태극기 탁본, 미션투어, 태극기 등(燈) 만들기 등을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 효창공원 의열사 전경. 사진 용산구청.
서울 효창공원 의열사 전경. 사진 용산구청.

용산 국가유산 야행이 열리는 효창공원에는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삼의사’와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임정요인’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 가묘가 자리하고 있고, 김구 선생도 안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