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별하가 9월에 무대에 올리는 입체 낭독극 〈익명에 대한 기록〉(작·연출 김세향)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의 소통 부재를 다룬다.
〈익명에 대한 기록〉은 어느 날 우연히 찾아온 편지 한 장으로 소통과 교류가 부족했던 청년들이 마을에서 범인 찾기에 들어가면서 서로에 관한 이야기와 대화, 소동이 시작된다. 소통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갈등하고 화해하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이 시대 청년들이 왜 같이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낭독극 <익명에 대한 기록>은 <Into the abyss-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베르나르다 뎐>,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김세향이 처음으로 작가에 도전하여 극본를 썼고, 작품의 연출도 맡아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청년 고독사에 대한 불편하고 아픈 진실을 다룰 예정이다. 의문의 편지와 인물 간에 대화를 통해 각박한 시대 상황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출연 배우로는 <행오버> <런투패밀리> 등에서 유쾌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유형욱 배우가 소통이 부족한 청년 ‘기우’ 역을 맡으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극장 아울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연극 <베르나르 뎐>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 이해경 배우과 김세향이 더블 캐스팅으로 소통이 불편한 인물 ‘수연’ 역을 맡아 색다른 ‘수연’ 역을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 백찬하, 양희선, 태요셉, 이지우, 김민수가 함께 열연한다.
극단 별하는 입체 낭독극 <익명에 대한 기록>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뜻밖의 극장(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20나길 27)에서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8시, 일요일 2시·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