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중심의 세계음악극,  K-팝 아이돌 현장 공연, 사회적 약자 중심의 문화예술 기반 등을 내용으로 한 공연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월 28일까지 국립극장과 연계 지역 공연장 등에서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World Traditional Opera Festival)’를 개최한다. 다름다움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다름다움페스티벌 - 다름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이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개최된다.

전통과 현대의 울림, ‘한국 창극’ 중심으로 세계 음악극 모인다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포스터. 이미지 국립극장.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포스터. 이미지 국립극장.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극장과 함께 오는 9월 28일까지 국립극장과 연계 지역 공연장 등에서 한국 고유 음악극인 창극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전통 음악극을 한자리에 모은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World Traditional Opera Festival)’를 개최한다.

국립극장을 중심으로 국립극장 제작 공연 4편과 해외 초청작 3편, 국내 초청작 2편을 선보이는 올해 행사는 경주, 광주, 대전, 전주 등 전국 주요 국공립공연장에서 열리는 창극, 판소리 공연과도 연계해 진행한다.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로고. 이미지 국립극장.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로고. 이미지 국립극장.

이번 축제는 한국 창극을 중심으로 다양한 나라의 음악극을 한자리에 모아 세계 공연예술의 흐름과 창극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별한 장이다. △국립창극단 신작 '심청' △창극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 △신진 작가 3인의 ‘2025 창극 작가 프로젝트 시연회’ △무장애 음악극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 등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축제의 주제를 ‘동아시아 포커싱(Focusing on the East)’으로 정하고, 한‧중‧일 3국 전통 음악극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매력을 탐구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음악극 작품도 초청해 소개한다. ‘2023년 홍콩 아츠 페스티벌’에서 제작되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죽림애전기’, 노와 교겐의 주요 작품을 전통에 가까운 양식으로 무대에 올려 일본 전통극의 정수를 보여주는 ‘노가쿠 : 노와 교겐’이 관객을 맞이한다. 일본 전통극 노가쿠와 한국 농악이 만난 한일 합동음악극 ‘망한가(望恨歌)’도 특별 협업작품으로 선보인다.

국내 민간 예술단체의 우수 음악극 2편, ‘2023년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종이꽃밭 : 두할망본풀이’와 2023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제작된 ‘정수정전’도 이번 축제를 통해 알린다.

본공연뿐만 아니라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국립민속국악원, 전북도립국악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주관하는 한‧중‧일 공연도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일본 작품 ‘구슬(Tama)’과 중국 작품 ‘가상 연꽃’을, △국립민속국악원은 무장애 창극 ‘지지지’를, △전북도립국악원은 판소리 ‘심청가’와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 오인오색 소리열전Ⅱ’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판소리 ‘적벽가’를 선보인다.

‘지속 가능한 K-팝 성장을 위한 무대’ - ‘위드 스테이지 앤드’

‘위드 스테이지 앤드’ 포스터. 이미지 콘진원.
‘위드 스테이지 앤드’ 포스터. 이미지 콘진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9월 18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CKL스테이지에서 ‘2025 위드 스테이지 앤드’를 연다. 이번 공연은 CKL스테이지 개관 이래 처음 마련되는 K-팝 아이돌 현장 공연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위드 스테이지 앤드는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CKL스테이지 기획공연으로,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를 조명하며 양질의 공연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그 무대를 K-팝 분야로 확장해, 창작자형 아티스트들의 창작 과정과 음악적 진정성을 심도 있게 담아낸다.

이번 무대는 K-팝 산업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받기 어려운 중소·신생 기획사와 무소속 아티스트에게 실질적인 공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산업 내 균형과 동반 성장을 뒷받침한다. 동시에 전석 무료로 마련된 고품격 라이브 무대를 통해 국민 누구나 음악적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고, 공공 공연장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한다.

이번 기획공연에는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더불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세 팀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선다. △그룹 ‘펜타곤’의 메인 보컬 및 프로듀서 출신이자, 현재 무소속으로 솔로 활동을 이어가는 후이(HUI)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으로 독립 음반사(레이블)에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이브(Yves) △멤버 전원이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독창적 음악과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글로벌 신예 걸그룹 캔디스(Kandis)가 각자의 개성을 담아 무대를 꾸민다.

‘다름다움 페스티벌 - 다름이 만드는 아름다움 세상’ 

‘다름다움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 케이앤에스아트컴퍼니.
‘다름다움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 케이앤에스아트컴퍼니.

케이앤에스아트컴퍼니와 다름다움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다름다움페스티벌 - 다름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이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며, 다양한 배경을 지닌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공감과 소통을 나누는 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축제를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를 지속적인 협력 체계로 발전시키고, 문화예술을 매개로 사회적 약자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성장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다음과 같은 공연과 활동들이 준비돼 있다. △가수 강원래가 출연한 스토리텔링 콘서트 ‘나의 다름, 나의 다움’을 비롯, △발달장애인 합창단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과 전문 발레단 더원댄스컴퍼니의 협연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형 문화예술 워크숍 ‘우리동네 우리축제’ △장애인 7개 단체가 참여하는 무대 ‘다름의 무대’ △300여 명의 노인이 함께하는 ‘다청춘 리와인드’ △단체 게임 ‘다름다움 OX 퀴즈 배틀’ △사회적 약자 7단체가 참여하는 무대 ‘다른 SHOW, 함께 SHOW’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