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어가는 9월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무대가 채워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9월 6일 오후 3시, 국립정동극장 초청공연 ‘광대’를 선보인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오는 9월 6일 오후 7시,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스물아홉 번째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를 펼친다.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오는 9월 20일 금강송에코리움에서 제3회 울진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를 개최한다. 청년 신인 아티스트들의 음악활동을 선보이는 ‘2025 OPCD STAGE : DISCOVERY’가 오는 9월 27일 창동역 동측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전통예술의 극치! 국립정동극장 ‘광대’ 진도에 오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9월 6일 오후 3시, 국립정동극장 초청공연 ‘광대’를 선보인다.
전통연희극 ‘광대’는 국립정동극장이 지난해 11월 쇼케이스 형식으로 나흘간 ‘소춘대유희 The Eternal Troupe’라는 제목으로 공연한 것을, 이후 제목을 변경해 장기 공연된 작품이다.

‘광대’는 우리 소리와 전통 무용, 궁중음악 등 다양한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악가무희(樂歌舞戱) 총체극으로, 줄거리는 공연을 준비하던 예술단원들 앞에 100년간 공연장을 지키며 살아온 백년 광대와 오방신이 갑자기 나타나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신명과 유희, 광대 정신을 나누는 이야기다.
극 중 예술단 단장 ‘순백’ 역에는 소리꾼 이상화가 출연한다. 소리꾼 이상화는 그간 음악극 ‘적로’, 판소리 뮤지컬 ‘적벽’ 등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왔다. 또한, 극 후반 반전의 묘미를 선사할 ‘아이’ 역에 최이정(7세)이 맡았다. 최이정은 판소리 신동으로 전국 국악 경연대회 초등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 제18회 대구 최계란 명창 전국아리랑 경창대회 학생부 금상 등을 수상한 신예다.
‘광대’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매번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신명을 나누며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고군면 오일시)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스물아홉 번째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국립전주박물관은 오는 9월 6일 오후 7시,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스물아홉 번째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더 뉴바로크 컴퍼니’와 ‘룩스 목관앙상블’ 두 팀을 초청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악과 현악 연주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더 뉴바로크 컴퍼니는 바로크 음악과 타 예술장르, 학문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 최현정을 비롯해 바로크 첼로 장혜진, 하프시코드 최현영이 함께 ‘바로크악기로 듣는 춤과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일곱 곡을 선보인다.
또한 룩스 목관앙상블은 오보에 손연지, 플루트 김선일, 바순 이준철, 클라리렛 김종철 등 목관악기로 모인 네 명의 연주자가 함께한다. 재즈와 탱고, 익숙한 영화음악 등 시대를 초월하는 다채로운 음악 여섯 곡을 통해 목관악기들의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사중주를 연주한다.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는 국립전주박물관과 사회적기업 마당이 공동으로 기획해 매년 선보이고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이다. 일상 속에서 즐기는 공연, 지역문화에 기반을 둔 공연을 지향하며 지난 1997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첫 무대를 연 이후 올해로 스물아홉 번째를 맞았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 앙상블과 클래식, 재즈,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일상 속의 예술을 선사해온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는 시민들의 참여로 ‘이웃과 함께 만드는 음악회’로 자리 잡았다.
공연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누리집 또는 전화(063-220-1009)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제3회 울진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오는 9월 20일 금강송에코리움에서 제3회 울진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20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전설적인 포크 밴드 동물원과 트로트 마에스트로 이용주가 참여하고, 집시 재즈 밴드 하경집시딕시, 인디 뮤지션 유애포와 어쿠스틱 듀오 삼치와 이가리도 함께 한다. 그 밖에 피아니스트 문찬송, 소프라노 듀엣 세레나타, 울진어린이중창단도 무대에 오른다. 행사 M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팝 전문 DJ 김형준이 맡는다.
음악 공연뿐 아니라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당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숲속 어린이 피아노 콩쿨 대회, 지관서가 북콘서트를 개최하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수공예품과 같은 특산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숲속음악회는 나이·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문의 010-9288-1827)
청년 아티스트들의 축제 ‘2025 OPCD STAGE : DISCOVERY’

청년 신인 아티스트들의 음악활동을 선보이는 ‘2025 OPCD STAGE : DISCOVERY’가 오는 9월 27일 서울 창동역 동측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OPCD 기반 신진·프로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인 이번 무대에서는 청년 신진 아티스트들의 음악 활동을 선보이며, 프로 아티스트의 무대가 마련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선우정아, pH-1, 비트펠라하우스 등이 무대를 함께 한다.
이번 ‘2025 OPCD STAGE’의 주제 ‘DISCOVERY’는 ‘발견’을 의미한다. 신진 아티스트가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발견하고 대중과 공유하는 과정, 관객이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발견하는 순간의 의미를 담는다.
1부 공연인 STAGE 1은 OPCD에서 함께 음악 작업을 진행한 신진·프로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구성된다. 세계 정상급 비트박서와 보컬리스트로 이뤄진 글로벌 보이스 밴드 ‘비트펠라하우스’가 오프닝을 장식한다. 리더 ‘윙’은 창동에서 성장했으며, 지난 2022년 첫 개최 이후 매년 무대에 오른다.
이어 ‘소울딜리버리’, ‘UGP’, ‘프레디카소’와 OPCD Friends가 선보이는 ‘카페 음악’ 무대가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수상자 ‘산만한 시선’과 신인상 후보자 ‘최미루’, ‘주혜린’, ‘삼산’이 OPCD Friends와 함께 신선한 음악적 자극을 선사한다. STAGE 1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2부 공연인 STAGE 2에서는 깊이 있는 음악성과 유연한 표현력으로 경계를 허무는 ‘선우정아’와 감각적인 비트와 유니크한 랩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pH-1’의 무대가 펼쳐진다. STAGE 2의 공연은 1만원의 유료 티켓 구매 후 관람이 가능하다. 예매자에게는 행운 번호 추첨권이 제공되며, 티켓 판매 수익은 연말에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부된다.
티켓 예매는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