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가을을 만끽할 제주 하멜표류기 배경 음악극과 ‘ACC 빅도어 콘서트’가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9월 13일 오후 3시 미리내 초청공연 ‘하멜, 조선은 처음이지?’를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오는 9월 27일 오후 6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 야외무대에서 ‘2025 ACC 빅도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하멜, 조선은 처음이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음악극 진도에 상륙!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9월 13일 오후 3시 미리내 초청공연 ‘하멜, 조선은 처음이지?’를 선보인다.
네덜란드 선원 ‘헨드릭 하멜’이 조선에 표류한 후 13년간의 생활을 기록한 ‘하멜표류기’를 배경으로 하고, 이를 재해석한 ‘하멜, 조선은 처음이지?’는 제주와 일본의 해상교류의 가치를 돌이켜 보기 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하멜’이 조선에 표류되면서 시작되며, 제주민요와 네덜란드 민요, 남도민요 등 다양한 음악들을 활용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일본 악기 샤쿠하치를 만나볼 수 있으며 민요뿐 아니라, 강강술래와 정악 또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을 선보이는 미리내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내재돼 있는 다양한 풍류 음악 등을 발굴하고 제주 고유 이야기를 독창적으로 재창조하는 제주에 상주하는 예술단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가을밤, 음악으로 물들일 3인 3색의 울림” - ‘ACC 빅도어 콘서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오는 9월 27일 오후 6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 야외무대에서 ‘2025 ACC 빅도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ACC 빅도어 콘서트’는 전당 극장1의 문을 열고 진행하는 전당재단의 대표적인 야외 대중음악 프로그램이다. 이번 콘서트는 가족과 연인, 또는 혼자서도 돗자리나 캠핑 의자에 앉아 소풍처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올해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자작 가수 루시드폴을 비롯해 서정적 감성의 가수 권순관, 강렬한 음향의 신예 가수 소소욘이 출연해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첫 무대를 장식할 소소욘은 강렬한 하드록 음향와 독창적인 무대로 국내외 페스티벌을 누비며 주목받는 예술가다.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대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소소욘은 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개성 있는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어 두 번째 무대는 밴드 ‘노리플라이’ 구성원이자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권순관이 꾸민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로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그는 드라마 주제곡 작업과 콘서트 무대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 7월 미니 앨범 ‘여행자’를 발매해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인기 절정의 루시드폴이다. 화학박사 출신 자작 가수로 잘 알려진 그는 ‘고등어’, ‘보이나요’ 등 담백하고 시적인 노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의 음악으로 자연과 일상을 노래하는 루시드폴은 제주에서 감귤 농사를 지으며 생태적 삶을 실천하는 예술가로도 유명하다.
가을밤 특별한 음악을 선사할 이번 ‘빅도어 콘서트’는 비지정석으로 운영하며, 관람권은 3만원이다. 관람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