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산불 피해 주민들 마음을 어루만지고 몸 보살필 때”

지난 9일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와 산하 영주지회, 안동지회 회원들이 안동시 일직면 장사리 마을을 찾아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주민을 위한 약손봉사를 진행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지난 9일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와 산하 영주지회, 안동지회 회원들이 안동시 일직면 장사리 마을을 찾아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주민을 위한 약손봉사를 진행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지난 3월 경북 의성을 시작으로 경북에서는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을 휩쓴 초대형 산불은 단기간에 많은 인명과 막대한 건물 소실, 산림피해를 초래했다. 화마가 지난 자리 주민들이 불행을 떨치고 안전한 일상으로 회복하도록 돕는 활동이 이루어졌다.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와 산하 영주지회, 안동지회는 지난 9일 오전 산불피해지역인 안동시 일직면 장사리 마을을 방문해 성금과 함께 구호물품박스, 생활용품, 식료품 등을 전하고 주민들의 지친 어깨를 풀어주는 약손봉사 활동을 했다.

안동시 일직면 장사리 마을도 8가구가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안동시 일직면 장사리 마을도 8가구가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장사리 마을을 찾은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 박선규 사무국장은 “우리가 찾은 장사리 마을도 8가구가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며 “지구시민 회원 10명이 장사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성금과 물품을 전했다. 그리고 화재를 겪은 일로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약손봉사를 했다. 빨리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셨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사리 마을 이장과 노인회장, 마을 어르신들은 “주위의 따뜻한 손길이 큰 힘이 된다. 가슴 아프고 힘들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잘 이겨내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성금과 물품은 지구시민연합 김제남 영주지회 회장과 회원들이 먼저 모았고, 윤하송 안동지회 회장과 회원들이 구호물품과 프라이팬 등을 보태어 지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