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한국화랑협회는 아트페어 EXPO CHICAGO와 협업하여 시카고 미술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국내 20개 화랑이 오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시카고 네이비 피어 페스티벌 홀(A&B)에서 개최되는 EXPO CHICAGO 2025의 “Galleries” 섹션에 참가한다.
이번 아트페어 엑스포 시카고 참가는 Kiaf브랜드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회원 화랑들의 외국 미술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중서부를 대표하는 엑스포 시카고에 참여하는 20개 화랑은 한국 작가 90명 이상의 작품을 소개하며, 한국 현대 미술 작품 30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GRAY, Two Palms, Jenkins Johnson Gallery, Nara Roesler, PATRON, Pippy Houldsworth Gallery 등 150여 개의 해외 정상급 갤러리들과 함께 전시된다.
EXPO CHICAGO 2025에는 33개국 74개 도시에서 170개가 넘는 국제 갤러리가 참가하며, 2023년 Frieze에 인수된 이후 더욱 글로벌화한 시스템으로 미국 중서부 미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Kiaf 브랜드의 국제화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화랑협회, 예술경영지원센터, EXPO CHICAGO 간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참여갤러리는 가나아트, 갤러리41, 갤러리 가이아, 갤러리조은, 갤러리피치, 갤러리바톤, 갤러리빛, 갤러리 그림손, 금산갤러리, 더컬럼스 갤러리, 리앤배, 비에이치에이케이(BHAK), 샘터화랑, 선화랑, 에브리데이몬데이, 원앤제이 갤러리, 표갤러리, 021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총 20개 화랑이다(화랑명 가나다순).
참여 갤러리들은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곽훈, 한영욱 등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칩 마스터 작품부터, 유근영, 류재하 등 새롭게 주목받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무나씨, 최지목, 윤향로, 민킴, 채성필 등 동시대 미술 언어를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전달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까지 시카고 미술 시장에 소개한 예정이다. 참여 갤러리들은 작품의 80퍼센트 이상을 국내 작가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4월 26일(토)에는 페어 내 다이얼로그 스테이지(Dialogue Stage)에서 한국 동시대 미술의 현황을 조망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설희 큐레이터(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큐레이터), 앤디 세인트 루이스(Andy St. Louis, Seoul Art Friend 설립자 겸 큐레이터), 이지선 이스바라(Jiseon Lee Isbara, 시카고 예술대학 총장)가 패널로 참여하며, 패트릭 리(Patrick Lee, 프리즈 서울 디렉터)가 진행한다.
또한, 제시카 홍(Jessica HONG) 큐레이터 기획의 특별 섹션 IN/SITU프로그램에서는 한국 대표 미술사조인 단색화가 소개될 예정으로, 샘터화랑, BHAK, 금산갤러리가 공동 참여한다.
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은 “국내 20개 대표 화랑이 한국을 대표하여 시카고 미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정부와 함께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이미 아트페어 간의 협업을 통해 상생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한 Kiaf SEOUL과 Frieze SEOUL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EXPO CHICAGO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미술 유통의 국제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