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시작되는 무더위를 달래줄 다채로운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국립해양박물관은 6월 8일까지 박물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음악공연을 선보이는 바다음악제 〈바다의 협주곡 Concerto del mare〉를 진행한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야간개장 문화공연으로 어린이 대상의 마당극 ‘도깨비가 준 선물’이 진행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24년 단오(6월 10일)를 맞아 <여름의 시작 단오> 세시 행사를 오는 10일(파주 9일) 개최한다. 

해양박물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펼치는 음악향연, ‘바다의 협주곡’

바다음악제 ‘바다의 협주곡’ 포스터. 이미지 국립해양박물관.
바다음악제 ‘바다의 협주곡’ 포스터. 이미지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은 6월 8일까지 박물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음악공연을 선보이는 바다음악제 <바다의 협주곡 Concerto del mare>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째 날인 6일에는 박물관 대강당에서 이탈리안 기타 트리오의 클래식기타 공연이 진행됐다. 이탈리아의 각 세대를 대표하는 3인의 정상급 기타리스트의 앙상블로 클래식부터 영화OST까지 다양한 래퍼토리를 선보였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오후 7시 박물관 2층 주출입구 야외에서 전자바이올린과 하프기타 연주가 진행된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이선영은 가곡과 대중가요, 트로트 등 바다를 주제로 한 음악들을 연주한다. 또한 이탈리아 기타리스트 아드미르 도치( Admir Doҫi)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하프기타로 이색적인 선율을 들려준다.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2시에는 박물관 해오름광장에서 금관오중주와 클래식기타 공연을 진행한다. 여성연주자들로 구성된 비라스(B’rass)는 금관악기의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에 여성의 섬세함을 더해 캐논, 아기상어, 밤양갱 등 익숙한 곡을 연주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홍보전략팀(051-309-1781)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 공연 '도깨비가 준 선물'

「도깨비가 준 선물」 공연 포스터. 이미지 국립전주박물관.
「도깨비가 준 선물」 공연 포스터. 이미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6월 야간개장 문화공연으로 어린이 대상의 마당극 ‘도깨비가 준 선물’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에게 옛이야기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주는 교훈을 선사할 예정이며 다가오는 15일 오후 3시 박물관 강당에서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은 속담잔치마당, 이야기마당, 전통 연희 마당 등 색다른 장면들이 짧은 마당식 구성으로 이뤄져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배움과 울림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속담잔치마당에서는 관객들이 ‘속담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통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속담문제를 푸는 등 참여가 가능해 즐거운 공연이 될 전망이다. 

마당극 ‘도깨비가 준 선물’은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예약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서 가능하다. 

국립민속박물관 '여름의 시작 단오' 세시 행사 

국립민속박물관은 2024년 단오(6월 10일)를 맞아 '여름의 시작 단오' 세시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6월 10일 단오와 관련된 세시풍속 체험, 특별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6월 9일에 행사를 개최한다. 

여름이 시작되는 단오에는 임금이 부채를 신하에게 하사하고, 부채를 받은 재신들은 이를 일가친척에게 나누어주는 풍습이 있었다. 올 한 해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6월 10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정성껏 만든 ‘단오 부채’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에는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단오 부적 찍기’, 강한 향이 나는 쑥과 궁궁이 풀들로 액운을 물리치는 ‘쑥호랑이(애호艾虎) 향주머니 만들기’, ‘궁궁이 꽂기’ 행사를 준비했다. 

 이 밖에도 단오의 대표적 절기 음식인 수리취떡을 맛볼 수 있는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단오에 특히 즐겨왔던 탈춤과 가면극 놀이 중 황해도 강령지방에서 유래된 ‘해주승무와 강령탈춤’ 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짚풀로 팔덕선(八德扇)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단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초등학교 학급 단체 및 교육복지 대상 어린이 단체를 초청해 상설전시관 ‘한국인의 일 년, 여름’ 주제 전시 탐색을 통해 팔덕선의 여덟 가지 쓰임새를 알아보고, 짚풀로 팔덕선을 만들어 보는 독특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6월 9일에 ‘수장고에서 단오 찾기’를 운영한다. 어린이 동반 가족은 단오 풍습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활동지 ‘모여봐요! 단오 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 활동지를 완료한 참여자는 쑥호랑이 인형 키링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단오 풍경이 그려진 부채 컬러링, 종이 공예를 활용한 궁궁이 풀 머리 장식 만들기,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부적 찍기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참여 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