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 6월 10일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제25회 필름게이트 제작지원작으로 최종 선정된 5편의 작가에게 제작지원 인증서를 수여했다. 2024년 상반기 제25회 필름게이트 창작 지원금을 받게 된 작품은 <태어 날>, <느그아버지 뭐하시노?>, <우산>, <동묘앞 구제시장>, <송석주를 찾습니다>로 총 5편.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인 ‘필름게이트’는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연간 상‧하반기 공모를 통해 10편 선정 및 시행해 온 단편영화 사전제작지원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작가(감독)에게는 각각 창작 지원금 1천만 원씩을 지원하며, 에르메스 코리아가 후원한다.
선정작 중 자식에게 좋은 사주를 만들어 주기 위해 출산택일을 받는 어느 임산부의 이야기 <태어 날>은 현 세태를 능숙하게 풍자해 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갱년기의 아버지가 ‘만남 앱’에서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으로 딸들이 오해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느그아버지 뭐하시노?> 역시 좋은 평을 받았다. 비오는 날 우산을 잃어버린 20대 여성과 그 우산을 들고 간 40대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우산>은 감각적 이미지를 잘 구현했다.
서울 동묘앞 구제시장에서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 정년퇴직자의 이야기인 <동묘앞 구제시장>은 공간적 다채로움을 안정적인 포맷에 잘 담아냈고, <송석주를 찾습니다>는 치매 초기의 주인공이 동네아이의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날 제작지원 인증서를 수여한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 신언식 이사는 “재단의 예술인재 발굴 육성 사업 중 하나인 필름게이트 사전제작지원 사업은 영화를 지망하는 영화 작가의 관문으로서의 역할로 성공적인 성과가 입증되어 사업을 한층 더 확장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는 밝혔다.
필름게이트는 2010년 1회부터 이번 25회까지 116명의 단편영화 작가(감독)를 지원했다. 제26회 필름게이트 공모는 올 6월 중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