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 가계부채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신호를 언론에서 계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도 지난 10월 29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몇십 배 위력이 있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폭이 1위라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10월 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새로 올린 ‘세계부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2년에 108.12%를 기록했습니다. 5년 전인 2017년 92.0%보다는 16.12%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비교가능한 26개국 가운데 최고 증가율입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가 넘어선다는 것은 전 국민이 1년간 버는 돈보다 빚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가계부채비율이 80%를 초과하면 소비 위축 일어나서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는 신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었고 5년간 가계부채 증가 비율도 세계 1위입니다.

가계부채는 늘어가는데 올해 경제성장률은 1.3%로 IMF 외환위기, 금융위기,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는 최저 성장률을 그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경제성장률은 최저치에 있으니 우리나라는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큰 위기 상황입니다.

더구나 미중패권전쟁으로 중국경제는 40년만의 위기라고 하며 미국경제도 2024년에 대규모 경제위기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 가능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이 통합해서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2023년 11월 17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9개국 중에서 정치 분열이 가장 심한 국가 1위가 한국이었습니다.‘다른 당 지지자 간에 갈등이 있냐’는 질문에 ‘강하다’ 혹은 ‘매우 강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90%), 미국(88%), 이스라엘(83%), 프랑스(74%), 헝가리(71%) 순이었습니다.

정치적 갈등이 90%이면 국민은 정치적으로는 내전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계 지표를 보면 경제적인 위기가 다가오는데 국민은 분열로 정치적 내전 상태이니 참으로 걱정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나라가 위기에 닥쳤을 때 위정자들은 분열로 정쟁을 일삼아도 국민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역사적 전통이 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조선 임금 선조가 의주까지 피난 갈 정도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이르자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 국난의 위기를 이겨냈습니다. 구한말에는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1919년 3월 1일에 만세운동으로 온 백성이 하나가 되어 일제에 저항했고 그 결과 1919년 4월 11일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독립운동의 기치를 올렸습니다.

1997년에는 외환위기에 우리 국민은 금 모으기 운동으로 두 달 만에 350만 명이 참여하여 227톤의 금을 모았습니다. IMF와 주요 투자기관이 금 모으기 운동을 보며 우리나라는 곧“내부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상환해 나갈 능력이 있다”라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금모으기운동으로 국민이 자발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자세가 국제적인 신용도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IMF와 주요 투자기관이 신용등급을 빨리 회복해 주고 구제금융을 투입하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금 모으기 운동으로 약 21억 달러의 외화부채를 갚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1998년 말에 외환보유액이 520억 달러로 증가해서 1997년 말 외환보유액 197억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1999년 경제 성장률이 11.3%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4년 만에 IMF를 조기 졸업하고 신용등급 A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외환위기를 극복한 사례입니다. 이것이 우리 국민의 저력이고 한마음으로 단결한 힘입니다.

2007년 태안 유조선 사고로 태안 바닷가가 기름 범벅이 된 지 16일 만에 기름을 닦기 위해 모여든 자원봉사자가 30만 명을 넘어섰고 3개월간 자원봉사자 인원이 12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 태안의 기적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2020년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각 나라에서는 식료품 사재기, 교도소 폭동 등과 같은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초기에 약간의 혼란과 당황스러움이 지난 후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되어 질서와 안정을 되찾았고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가 보도한 기사를 보면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마스크 착용을 하고 규정이 없어도 사회활동을 하지 않으며 정부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많은 상점과 식당이 영업시간을 줄였고 재택근무와 대형행사의 취소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한마음이 되어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왜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한가?
왜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 공동체 의식이 살아나는가?
그 이유는 우리에게는 반만년 동안 이어온 홍익의 DNA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공동체적 가치는 무엇일까요?

“나는 나를 잘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 석학들이 우리나라를 평하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21세기는 소프트파워의 시대라고 합니다. 소프트파워 이론의 창시자인 하버드대 조셉 나이 석좌교수는 한국은 막대한 소프트파워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문화 분야에서 강력한 소프트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성공스토리 중 하나를 썼다.”라고 극찬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인 펜실베니아 주립대 샘 리처드 교수도 글로벌 위기에 맞설 해답이 한국에 있다고 말합니다. 리처드 교수는 한국의 공동체 의식이 한국의 소프트파워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이 한국에 깊이 뿌리내려 있어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리처드 교수가 말하는 한국의 공동체 의식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홍익인간 정신입니다.

한중일 3국 고전문학의 석학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홍익 정신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홍익인간 정신은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 홍익인간 정신이야말로 현대 사회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이 될 만한 잠재력 넘치는 개념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21세기에 세계가 하나 되어 돌아가는 날이 온다면 그 중심은 동북아시아일 것이며, 그 핵심 사상은 한국의 홍익인간 사상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25시의 저자 게오르규는 홍익인간 사상은 지구상에서 가장 완전한 율법이요, 가장 강력한 법률이며, 21세기를 주도할 세계의 지도 사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다른 나라는 어려울 때 성인(聖人)이 나왔으나 한국은 아예 성인(聖人)이 나라를 세웠다.”라고 말하며 홍익인간 정신을 극찬했습니다.

이렇듯 한국의 공동체 의식, 홍익 정신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진가를 발휘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는 반만년 동안 이어온 홍익의 DNA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GDP는 1962년 311억 달러에서 2010년 약 1조 달러로 26배 증가하는 경제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 군사력과 경제력, 외교력 등을 합산해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 순위 조사에서 한국이 6위에 올랐습니다.

그룹 BTS는 지난 10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1위에 가장 많은 곡을 올린 아티스트로 꼽혔습니다. 그리고 2022년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1억 7,800만 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12년 926만명과 비교해서는 10년 사이에 19배로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경제력, 군사력, 외교력을 나타내는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로 나타나는 k문화 한류로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한번 도약을 선택해서 분열과 대립을 넘어 조화와 화합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국민대화합이 필요합니다.

국학원 주관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위하여‘100만 손도장 태극기몹’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태극은 조화와 공생, 화합을 의미합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강자와 약자의 공생, 진보와 보수의 화합 정신이 태극 속에 녹아있습니다.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염원이 100만 손도장 태극기 챌린저에 모여진다면 반만년의 홍익 DNA, 홍익 정신이 깨어나서 온 국민이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기적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홍익 정신으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서 온 국민이 국민 대통합을 이루게 되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본받고자 하는 모델 국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K–SRIRIT, 홍익인간 정신은 새로운 한류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