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방어진중학교는 지난 14일 전교생이 참여한 '기네스북 도전!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디'를 했다. 사진 김채연 기자.
울산 방어진중학교는 지난 14일 전교생이 참여한 '기네스북 도전!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디'를 했다. 사진 김채연 기자.

겨울방학과 졸업식을 앞둔 전국 학교에서 뜻깊은 챌린지가 진행 중이다. 울산광역시에서는 지난 12일 방어진고등학교에 이어 지난 14일 오전 방어진중학교에서 ‘하나 된 대한민국을 위해 기네스북 도전!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를 진행했다.

“손도장으로 태극기가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웅장해졌어요. 손도장을 찍는 게 우리나라를 위해서 찍는 것이란 생각도 들고요.” “(손도장을 찍으면서) 제 마음에서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야’라는 말이 나왔어요” 울산 방어진중학교 2학년 지승환, 성시우 학생은 태극기몹 챌린지 참여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울산 방어진중학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국학원 관계자와 함께 진행에 참여해 학우들을 도와 태극기몹 챌린지를 했다. 사진 김채연 기자.
울산 방어진중학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국학원 관계자와 함께 진행에 참여해 학우들을 도와 태극기몹 챌린지를 했다. 사진 김채연 기자.

전교생 570여 모두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챌린지 주최기관인 국학원 관계자들과 함께 방명록 작성과 손바닥 페인트칠, 태극기 손도장 찍기 등 전 과정에 참여해 학우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이희영 교사는 “지금은 기말고사를 끝내고 방학 전이라 아이들이 무료하고 조금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낸다. 좀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원했는데 이웃 방어진고등학교에서 태극기몹 챌린지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 아이들 마음이 좀 더 따뜻해지고 한국인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알려주고 싶어서 챌린지를 신청하게 되었다”고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를 학교에 유치한 취지를 설명했다.

태극기몹 챌린지를 학교에 유치한 이희영 교사. 사진 김채연 기자.
태극기몹 챌린지를 학교에 유치한 이희영 교사. 사진 김채연 기자.

이 교사는 “처음에는 철부지 아이들이고 남녀공학이라 소극적이거나 투덜거리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아이들은 태극기에 자기 손바닥이 딱 닿는 느낌이 뿌듯하고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희영 교사는 “아이들의 가슴과 뼛속 깊숙하게 와닿는 살아있는 나라사랑교육이 되었다”며 “영상으로 하는 나라사랑 교육은 꽤 있는데 자신의 손때가 뭍은 태극기를 만든다는 것과 혼자 찍는 게 아니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참여한다는 경험이 특별하다. 아이들의 손도장이 찍힌 대형 태극기를 졸업식과 같은 학교의 각종 행사에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태극기몹 챌린지를 마친 3학년 지민우(왼쪽) 학생과 서예진 학생. 사진 김채연 기자.
태극기몹 챌린지를 마친 3학년 지민우(왼쪽) 학생과 서예진 학생. 사진 김채연 기자.

학생자치회 3학년 서예진 학생은 “마지막 순서로 손도장을 찍는 순간 ‘우와!’하는 함성과 함께 태극기를 완성할 수 있어 좋았다. 우리 학교 아이들이 이렇게 활발한가 싶을 정도로 즐거워했고, 전교생이 함께 완성한 태극기를 보면서 뿌듯했다”라고 했다. 3학년 지민우 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했다. 다른 학교에서도 이번 챌린지에 참여해서 마음 깊이에서 한국인이라는 느낌을 가져봤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 방어진중학교 김미정 교감이 100만 손도장 태극기 몹 기네스북 도전 성공을 기원했다. 사진 김채연 기자.
울산 방어진중학교 김미정 교감이 100만 손도장 태극기 몹 기네스북 도전 성공을 기원했다. 사진 김채연 기자.

이날 행사장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지켜본 김미정 교감은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를 570여 명 학생들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아이들 한 명 한 명 자신의 손바닥을 태극기에 찍는 행동을 통해 상생 조화, 친구들과의 어울림 같은 소중한 가치를 배우는 교육적 활동이 되었다”며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어서 나라를 생각하는 소중한 마음을 잘 나타내고 질서 있게 잘 진행해 주어서 매우 뿌듯하고 기쁘다"라고 백만 태극기몹의 기네스북 도전 성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