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울산 방어진고등학교에서 '기네스북 도전! 대한민국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가 진행되어 전교생 5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김채연 기자.
12일 오전 울산 방어진고등학교에서 '기네스북 도전! 대한민국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가 진행되어 전교생 5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김채연 기자.

울산 방어진고등학교(교장 정영주)는 12일 오전 9시부터 ‘기네스북 도전! 대한민국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를 실시해 1‧2‧3학년 전교생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국민의 손도장으로 완성하는 태극기 몹 챌린지는 사단법인 국학원 주최로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에 담긴 조화, 상생의 의미을 살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을 모아 ‘너와 나를 우리로 만드는 어울림’으로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는 질서정연한 가운데 2시간 반 만에 5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김채연 기자.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는 질서정연한 가운데 2시간 반 만에 5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김채연 기자.

이날 태극기 몹 챌린지에 참여한 정여원 전교부회장은 “손바닥 도장을 찍는 것이 번거러울 수도 있는데 한 사람도 찡그리지 않고 행복한 모습으로 태극기를 완성해나가 정말 멋졌다. 우리 학교 학생들의 손바닥이 담긴 엄청 큰 태극기가 의미 있다”며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 짧은 시간만에 체험을 할 수 있으니 다른 학생들도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여원 학생은 “이제 태극기에 손바닥을 찍었으니 앞으로 살아가면서 태극기도 한번 더 돌아보고 다같이 살아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극기 몹에 참여한 울산 방어진 고등학교 정여원 전교부회장(왼쪽)과 최현 학생. 사진 김채연 기자.
태극기 몹에 참여한 울산 방어진 고등학교 정여원 전교부회장(왼쪽)과 최현 학생. 사진 김채연 기자.

또한, 진행자로 참여한 1학년 최현 학생은 “우리들이 손바닥으로 태극기를 만들어가면서 애국심도 올라가고 단체로 협업해서 같이 하는 것이라 즐겁고 협력심도 더 생긴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기네스북 도전! 대한민국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에 참여한 울산 방어진고 이미경 교감(왼쪽)과 학생 진행자들. 사진 김채연 기자.
'기네스북 도전! 대한민국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에 참여한 울산 방어진고 이미경 교감(왼쪽)과 학생 진행자들. 사진 김채연 기자.

챌린지 현장에 참여한 이미경 교감은 “무엇보다 좋은 산 역사 교육”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찍음으로써 태극기가 완성되어가는 체험을 하면서 뭉클했다.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당신의 잘려나간 손가락을 도장으로 찍으시면서 우리 후손들에게 그 역사를 고증해 주신 모습을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교실에서 설명으로 듣는 역사가 아니라 직접 참여해 역사를 한번 되짚어보고 우리의 독립을 위해서 애써주신 안중근 의사도 생각하고 태극기의 의미도 다시 생각하는 기회였다”라며 다른 학교에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