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1위는 이꽃님 작가의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이 선정됐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은 이같은 ‘2023년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목록’ 30종을 발표했다.

이꽃님 작가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꽃님 작가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 목록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1위는 이꽃님 작가의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우리학교, 2023), 2위는 윤정은 작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북로망스, 2023), 3위는 나혜림 작가의 《클로버》(창비, 2022)가 차지하였다.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은 의문의 실종 사건에 독자를 끝까지 속이는 도발적 질문과 소름 돋는 반전이 더해진 작품이다. 한밤중 저수지에서 가지런히 놓인 소녀의 흰 운동화가 발견되고, 함께 있던 소년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사라진 소년 해록과 더는 상처받지 않으려는 소녀 해주. 쌓여가는 의문과 짙어지는 의심을 넘어 마침내 드러나고야 마는 놀라운 비밀. 이꽃님 작가 특유의 정교한 플롯은 책을 펼치는 순간 단숨에 엔딩까지 치닫는 숨 가쁜 독서로 독자를 몰아간다.

윤정은 지음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아픈 상처도 아름다운 꽃이 될 수 있음을, ‘밝은 슬픔’이 존재함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그런 날에도 나를 다시 살게 하는 누군가의 격려와 믿음을 ‘마음 세탁소’라는 공간과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을 통해 보여준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속 인물들의 가슴 아픈 사연에 함께 눈물 흘리기도, 꿋꿋하게 이겨내며 살아가는 모습에 가슴 찡함도 느끼며 지난날의 선택과 상처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설이다.

나혜림 작가의 《클로버》는 선택에 관한 이야기다. 삶에서 해야 하는 수많은 선택 앞에 우리는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을까? 아니, 어느 길이 올바른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2023년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목록’은 청소년 대상 독서진흥사업인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에 참여하는 전국 100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직접 추천하고, 가장 많이 추천한 책을 대해 사서교사와 독서 교육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최종 선정하였다.

이번 추천 목록은 신간 위주의 문학(소설, 에세이, 희곡) 작품이 29종, 인문학이 1종(《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 저)으로 문학 작품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였다. 또한 청소년문학상 수상작(《클로버》, 《고요한 우연》) 및 장르도서(SF, 판타지, 로맨스 등) 등 가독성 좋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많이 추천하였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박주옥 관장은 “청소년이 직접 또래 친구들에게 추천한 이 목록을 잘 활용하여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2023년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목록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 지원협력사업 > 청소년독서문화진흥 > 1318 청소년들의 도서관 점령기 메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