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올 북촌가에서는 9월 23일(토)까지 《우보만리: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 전시가 개최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예올 북촌가에서는 9월 23일(토)까지 《우보만리: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 전시가 개최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 종로구 예올 북촌가에서는 9월 23일(토)까지 《우보만리: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재단법인 예올과 샤넬이 함께 하는 「예올 X 샤넬 프로젝트」로, 올해의 장인과 올해의 젊은 공예인을 선정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전통 공예가치를 알리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우보만리(牛步萬里)는 우직한 소처럼 천천히 걸어 만 리를 가, 끝까지 인내하고 노력하면 결국 그 뜻을 이룬다는 의미다.

올해의 젊은 공예인, 도자공예가 김동준의 작품 [사진 김경아 기자]
올해의 젊은 공예인, 도자공예가 김동준의 작품 [사진 김경아 기자]
올해의 젊은 공예인, 도자공예가 김동준의 작품 [사진 김경아 기자]
올해의 젊은 공예인, 도자공예가 김동준의 작품 [사진 김경아 기자]
올해의 젊은 공예인, 도자공예가 김동준의 작품 [사진 김경아 기자]
올해의 젊은 공예인, 도자공예가 김동준의 작품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에서는 올해의 장인으로 선정된 화각장 한기덕 장인과 도자공예가 김동준이 각각 화각(華角)과 백자(白磁)로 공예의 깊은 울림을 전하며 현대적 공예품을 선보인다. 특히 화각(華角)공예란 소의 두꺼운 뿔을 펴낸 후 갈아서 순수한 각지(角紙) 상태로 만들어 그 표면에 도안을 그리고 채색하여 가구 또는 소품을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의 장인, 화각장 한기덕의 작품들, 화각 이층장, 화각 간이의자, 화각 협탁 [사진 김경아 기자]
올해의 장인, 화각장 한기덕의 작품들, 화각 이층장, 화각 간이의자, 화각 협탁 [사진 김경아 기자]
한기덕, 화각 갓 조명 [사진 김경아 기자]
한기덕, 화각 갓 조명 [사진 김경아 기자]
한기덕, 화각함 [사진 김경아 기자]
한기덕, 화각함 [사진 김경아 기자]
화각 뚜껑과 백자 합, 화각 도시락통 [사진 김경아 기자]
화각 뚜껑과 백자 합, 화각 도시락통 [사진 김경아 기자]
​화각(華角-花角) 정원 [사진 김경아 기자]
​화각(華角-花角) 정원 [사진 김경아 기자]

화각공예와 백자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가졌지만, 갈아내고 비워내어 본질을 찾는 '순백'을 향한 오랜 정진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전시는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무료 관람이며, 일ㆍ월ㆍ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