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2024년 1월 28일까지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 1942-2021)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작가 타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자 아시아 최초의 개인전이다.

TO SEE & BE SEEN, 보는 것과 보이는 것, 1972, 언어+언어가 가리키는 재질, 가변크기,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소장, Panza 컬렉션, 기증, 1992, 92.4193 [사진 김경아 기자]
TO SEE & BE SEEN, 보는 것과 보이는 것, 1972, 언어+언어가 가리키는 재질, 가변크기,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소장, Panza 컬렉션, 기증, 1992, 92.4193 [사진 김경아 기자]

로렌스 위너는 1942년 뉴욕 브롱크스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뉴욕과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작업했다. 로렌스 위너는 칼 안드레(Carl Andre), 로버트 배리(Robert Barry), 댄 플라빈(Dan Flavin), 조셉 코수스(Joseph Kosuth), 솔 르윗(Sol Lewitt) 등과 함께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의 흐름에 핵심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작업 초기에는 회화, 건축, 조각에 대한 실험을 하였으며, 1968년에 작업한 '성명서'를 기점으로 언어를 주재료로 하는 언어 조각(Language Sculpture)을 제작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언어 조각 외에도 아티스트 북과 에디션 작업, 음악, 영화, 영상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전시에선 ‘UNDER THE SUN(1999/2000)’와 ‘A BIT OF MATTER AND A LITTLE BIT MORE(1976)’를 포함한 언어 조각 대표작 47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의 철학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소장품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끈다. 또한 ‘AS FAR AS THE EYE CAN SEE(1998)’를 포함한 7점의 작품을 국문 병기로 설치해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초월하는 의미의 확장성도 보여주고 있다. 

SMASHED TO PIECES (IN THE STILL OF THE NIGHT), 산산이 조각난 (고요한 한밤중에), 1971, 언어 + 언어가 가리키는 재질, 가변 크기, 오스트리아 비엔나 Hausmaninger 컬렉션 소장 [사진 김경아 기자]
SMASHED TO PIECES (IN THE STILL OF THE NIGHT), 산산이 조각난 (고요한 한밤중에), 1971, 언어 + 언어가 가리키는 재질, 가변 크기, 오스트리아 비엔나 Hausmaninger 컬렉션 소장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대표적인 언어 조각 47점 외에도 에디션 작업, 드로잉, 포스터, 모션 드로잉 등을 통해 위너의 작품 세계 전반을 폭넓게 조망하였으머, 1970년대 초기작 ‘SMASHED TO PIECES(IN THE STILL OF THE NIGHT)(1971)’과 ‘TO SEE AND BE SEEN(1972)’을 비롯해 ‘AN OBJECT TOSSED FROM ONE COUNTRY TO ANOTHER(1988)’, ‘UNDER THE SUN(1999/2000)’, ‘ON VIEW(2020)’, ‘REMOVED FROM VIEW(2020)’로 이어지는 60여 년에 걸친 위너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AS FAR AS THE EYE CAN SEE (Whitney Museum, NYC, Installation), 시선이 닿는 곳까지 (뉴욕 휘트니미술관, 설치), 2007, 혼합매체, 102x82.5cm [사진 김경아 기자]
AS FAR AS THE EYE CAN SEE (Whitney Museum, NYC, Installation), 시선이 닿는 곳까지 (뉴욕 휘트니미술관, 설치), 2007, 혼합매체, 102x82.5cm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작품 왼쪽)목제나전흑칠매국문원형호족반, 19세기 말~20세기 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작품 오른쪽) XX YY, 2011, Wooden blocks, Victoria, Australia & Paris: Third Drawer Down & Yvon Lamvert Gallery [사진 김경아 기자]
(작품 왼쪽)목제나전흑칠매국문원형호족반, 19세기 말~20세기 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작품 오른쪽) XX YY, 2011, Wooden blocks, Victoria, Australia & Paris: Third Drawer Down & Yvon Lamvert Gallery [사진 김경아 기자]
(작품 왼쪽) 청동비천문화병, 20세기 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작품 오른쪽) Human Rights Adornment, 2014, Anodized aluminum, stainless steel [사진 김경아 기자]
(작품 왼쪽) 청동비천문화병, 20세기 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작품 오른쪽) Human Rights Adornment, 2014, Anodized aluminum, stainless steel [사진 김경아 기자]
A PURSUIT OF HAPPINESS ASAP, 행복의 추구 가능한 빨리, 2004, 언어+언어가 가리키는 재질, 가변크기, 뉴욕 Glenn과 Amanda Fuhrman 컬렉션 소장, FLAG Art 재단 제공 [사진 김경아 기자]
A PURSUIT OF HAPPINESS ASAP, 행복의 추구 가능한 빨리, 2004, 언어+언어가 가리키는 재질, 가변크기, 뉴욕 Glenn과 Amanda Fuhrman 컬렉션 소장, FLAG Art 재단 제공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