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FOUR – FROM THE APMA COLLECTION’을 7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FOUR – FROM THE APMA COLLECTION’을 7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이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APMA, CHAPTER FOUR – FROM THE APMA COLLECTION》을 7월 30일(일)까지 개최한다. 

최근 20년간의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줄 이번 소장품 특별전에서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대형 회화와 조각을 중점적으로 전시한다. 특히 2000년 이후 제작된 작품을 중심으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FOUR – FROM THE APMA COLLECTION’을 7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FOUR – FROM THE APMA COLLECTION’을 7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전시는 총 7개 전시실에서 회화, 설치,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7점을 선보인다. 회화와 사진을 배치한 1전시실에는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의 대형 사진 ‘라인강 lll’을 비롯해 안네임호프(Anne Imhof), 안드레아 지텔(Andrea Zittel), 로즈마리 트로켈(Rosemarie Trockel) 등의 주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전시실에서는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한 세 명의 작가인 로버트 야니츠(Robert Janitz)와 사라 모리스(Sarah Morris), 스티븐 해링턴(Steven Harrington)을 소개한다. 이어 3전시실에 들어서면 로렌 할시(Lauren Halsey)의 조각 작품과 회화의 범주를 확장해 온 매튜 데이 잭슨(Matthew Day Jackson)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안드레아 지텔, 무제 (사회 안에서 혹은 바깥에서 살아가기?), 2013, 해양 등급 합판에 폴리아크릴릭, 철제 프로임 [사진 김경아 기자]
안드레아 지텔, 무제 (사회 안에서 혹은 바깥에서 살아가기?), 2013, 해양 등급 합판에 폴리아크릴릭, 철제 프로임 [사진 김경아 기자]
로버트 야니츠, 쉘부르의 우산, 2021, 린넨에 유채, 왁스, 밀가루 [사진 김경아 기자]
로버트 야니츠, 쉘부르의 우산, 2021, 린넨에 유채, 왁스, 밀가루 [사진 김경아 기자]
엘름그린&드라그셋, 화가, 도판2, 2022, 청동, 래커, 스테인리스 스틸 [사진 김경아 기자]
엘름그린&드라그셋, 화가, 도판2, 2022, 청동, 래커, 스테인리스 스틸 [사진 김경아 기자]

다음으로 4전시실과 5전시실에 걸쳐서는 폭넓은 주제 의식과 형식적 실험을 보여주는 회화와 조각 작업들을 소개한다. 엘름그린과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의 조각 ‘화가, 도판2’와 캐서린 번하드(Katherine Bernhardt)의 ‘오렌지 에어로빅 샤워’와 같은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6전시실은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의 대형 작품 ‘무제(영원히)’ 및 조셉 코수스(Joseph Kosuth), 아담 펜들턴(Adam Pendleton)과 같이 ‘텍스트’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들의 대규모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면 작품) 바바라 크루거, 무제(영원히), 2017, 비닐에 디지털 프린트 [사진 김경아 기자]
(정면 작품) 바바라 크루거, 무제(영원히), 2017, 비닐에 디지털 프린트 [사진 김경아 기자]
아담 펜들턴, 나의 구성요소들, 2019, 마일라 필름에 실크스크린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아담 펜들턴, 나의 구성요소들, 2019, 마일라 필름에 실크스크린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조셉 코수스, 유제(개념으로서의 예술이라는 개념) [아무것도], 1968, 진품보증서: 인쇄된 단어의 정의를 판자에 붙인 것, 연필, 제시 형식: 고정시킨 10개의 사진 [사진 김경아 기자]
조셉 코수스, 유제(개념으로서의 예술이라는 개념) [아무것도], 1968, 진품보증서: 인쇄된 단어의 정의를 판자에 붙인 것, 연필, 제시 형식: 고정시킨 10개의 사진 [사진 김경아 기자]

끝으로 7전시실과 복도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여성의 신체를 심리적인 장소로 탐구해온 애니 모리스(Annie Morris)의 조각, 식민주의 역사의 잔재를 극적인 무대로 재해석한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의 영상 설치에 이어 이반 나바로(Iván Navarro)의 네온 조각까지 폭넓은 유형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을 마치고 나가기 직전 엘리베이터 앞 공간에도 예페 하인(Jeppe Hein)의 작품 ‘당신은 정말로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를 배치해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FOUR – FROM THE APMA COLLECTION’을 7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애니 모리스, 스택 8, 울트라마린 블루, 2022, 발포 고무, 안료, 철, 콘크리트, 석고, 모래 [사진 김경아 기자]
애니 모리스, 스택 8, 울트라마린 블루, 2022, 발포 고무, 안료, 철, 콘크리트, 석고, 모래 [사진 김경아 기자]
리처드 아트슈와거, 느낌표(검은색), 2012, 플라스틱, 목재, 라텍스 [사진 김경아 기자]
리처드 아트슈와거, 느낌표(검은색), 2012, 플라스틱, 목재, 라텍스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전시는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http://apma.amorepacific.com)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