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컬렉션에서는 안데르스 크리사르와 진 마이어슨 작가의 2인전 《TWO FOLD》를 5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노블레스 컬렉션에서는 안데르스 크리사르와 진 마이어슨 작가의 2인전 《TWO FOLD》를 5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노블레스 컬렉션(서울 강남구)에서는 안데르스 크리사르와 진 마이어슨 작가의 2인전 《TWO FOLD》를 5월 26일(금)까지 개최한다. 

안데르스 크리사르와 진 마이어슨의 2인전으로 구성한 《TWO FOLD》는 스웨덴과 서울이라는 장소, 조각과 회화라는 장르, 축약과 확장이라는 스타일로 각각 대비된다. 자전적 작품의 시각적 대화를 다루는 이 전시는 자신의 페르소나를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말하는 기본 행위인 내면적 대화로 작품을 조명하며, 스스로를 드러내고 숨기기도 하는 두 가지 심리적 측면을 탐구한다.

진 마이어슨의 회화는 역동적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각적 레이어는 마치 원자 폭발같이 그 어떤 장벽도 뚫을 듯한 물리적 에너지의 파동을 담고 있다. 강렬한 불덩이에서 볼 수 있는 빛과 선, 색채로 가득한 화면은 융합과 분열의 대립 속에서 섞이고 나뉘기를 반복하며 대안적 세계로 향하는 출구를 연다. 

Jin Meyerson, Genealogy 3.0, 130x162cm, Oil on Canvas, 2021 [사진 김경아 기자]
Jin Meyerson, Genealogy 3.0, 130x162cm, Oil on Canvas, 2021 [사진 김경아 기자]
Jin Meyerson, Allele 0.2, 53x45.5cm, Oil on canvas,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Jin Meyerson, Allele 0.2, 53x45.5cm, Oil on canvas,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안데르스 크리사르의 조각은 인체를 해부학적으로 정확히 분석한다. 마치 대화를 요구하듯, 작품에 결여된 것을 관람객의 마음에서 이어나간다. 고전적이고 구성적인 형태의 조화는 날카로운 사실적 표현과 잔인한 절단 같은 표현으로 한층 심화된다. 밀어냄과 끌어당김의 특정한 패턴을 탐구하는 그의 간절하고 내밀한 메시지는 축소와 제거를 통한 간략한 표현을 거쳐 근본적 개념에 도달한다.

Anders Krisár, Untitled #1, 25.5x16x11.5cm, Marble, 2017 [사진 김경아 기자]
Anders Krisár, Untitled #1, 25.5x16x11.5cm, Marble, 2017 [사진 김경아 기자]
Anders Krisár, Half Torso 3, 48.8x24.3x19.4cm, Bronze (Polished Patina), 2020-21 [사진 김경아 기자]
Anders Krisár, Half Torso 3, 48.8x24.3x19.4cm, Bronze (Polished Patina), 2020-21 [사진 김경아 기자]

20년 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온 두 작가는 예술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공유한다. 사뭇 다른 방법, 각자 숙달된 기법과 양식으로 내면의 갈망을 표현한다. 사랑, 외로움, 일시적 감각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축하고 발전시켜온 이들의 작품은 개인적 경험을 담은 자전적인 시각적 지도와 다름없다.

전시는 화요일~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ㆍ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