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이사장 서경배)은 인문교양강좌 시리즈 “아시아의 미(美)”를 8월 24일(목)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개최한다.

재단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특강은 《건축의 눈으로 본 동아시아 영화의 미》(서해문집, 2023)의 저자인 최효식 교수(한양여대 인테리어디자인과)가 도서명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 저서는 아모레퍼시픽재단 연구 지원 사업의 결과물로 출판됐으며, 학술 연구를 기반으로 한 교양 도서다.

2018년 아시아의 美 강좌 장면. 이미지 아모레퍼시픽재단
2018년 아시아의 美 강좌 장면. 이미지 아모레퍼시픽재단

최효식 교수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이론과 정신분석학의 융합연구를 시작하여 예전부터 관심을 두었던 영화와 건축을 비교 분석하는 새로운 연구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축과 영화, 그리고 정신분석학이론 중 하나인 대상관계이론을 융합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 교수.

《건축의 눈으로 본 동아시아 영화의 미》에서는 ‘동아시아 영화 속 공간의 유산’으로 〈라쇼몽〉, 〈동경 이야기〉, 〈협녀〉를 다룬다. 이어 ‘한국ㆍ일본ㆍ중국의 영화 속 공간에 대한 새로운 건축적 도전’으로 〈붉은 수수밭〉, 〈비정성시〉, 〈소나티네〉, 〈러브레터〉, 〈8월의 크리스마스〉, 〈여고괴담〉을 다룬다. 또 ‘21세기 동아시아 영화 속 공간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와호장룡〉, 〈올드보이〉 대 〈장화, 홍련〉, 〈추격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바닷마을 다이어리〉, 〈기생충〉을 분석한다.

8월 24일 특강에서 최효식 교수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저서에서 다뤘던 내용들을 더 깊이 있게 소개할 계획이다.

최효식 지음 "건축의 눈으로 본 동아시아 영화의 미" 입체 표지. 이미지 아모레퍼시픽재단
최효식 지음 "건축의 눈으로 본 동아시아 영화의 미" 입체 표지. 이미지 아모레퍼시픽재단

동아시아 영화 속 전통 건축부터 현대 건축까지 공간이 지닌 특별한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해 활용한 카메라의 위치와 시각, 편집 등에 대해 건축적 시각으로 설명한다. <기생충>, <올드보이>, <와호장룡>, <소나티네>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들을 통해 영화 속 건축 공간에 담긴 다양한 의미와 특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건축과 영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준비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 등 상세한 내용은 아모레퍼시픽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아시아의 미’, ‘여성과 문화’, ‘장원(粧源) 인문학자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인문학 분야 연구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8월 31일까지 새로운 연구 지원 사업인 ‘문화와 예술’ 분야 공모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