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미세먼지는 2023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실험극 〈BLANK〉를 홍대 모티포룸 공연장에서 8월 25일~27일 총 3회에 걸쳐 공연을 한다.

연극 <BLANK>는 이란 출신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Nassim Soleimanpour)의 작품이다. 극작가 낫심 술리만푸어의 작품은 지난 2017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리허설, 연출, 무대 세트 없이 오롯이 배우와 관객만 있는 1인극 연극 <하얀토끼 빨간토끼>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얀토끼 빨간토끼>는 2010년 작품으로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토론토 썸머위크 페스티벌에서 초연을 했다. 2017년 한국에서도 당시 손수, 예수정 등 관록 있는 배우들이 공연하여 호평받았다.

이후 후속작 2018년 연극 <낫심>에는 문소리, 박해수, 구교환, 권해효, 김꽃비, 김선영, 전석호, 김소진, 나경민, 류덕환, 손상규, 오만석, 우미화, 유준상, 이석준, 이화룡, 진선규, 한예리 등 21명의 배우가 각각 1인극 공연하며 관심을 모았다. 두 작품 모두 사전 리허설 없이 공연일 배우들은 처음 대본을 받아 공연했기에 매회 배우마다 서로 모습이 달랐다.

연극 'BLANK' 포스터. 이미지 팀 미세먼지
연극 'BLANK' 포스터. 이미지 팀 미세먼지

이번 2023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즉흥극 <BLANK> 역시 1인극으로 공연일 배우들은 대본을 처음 받게 되며 관객과의 질문 대답을 통한 호흡으로 공연한다. <BLANK>는 빈 공간에서 관객과 배우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관객과 배우가 대본의 '빈칸'을 채우기 위해 함께 노력하며 완성하는 단계가 공연의 전체 줄거리이자 핵심이다.

배우가 대본을 읽는 순간 공연은 시작된다. 배우는 자유롭게 '빈칸'을 자신의 언어로 채운다. 배우의 선택에 따라 공연은 늘 새롭게 변신하며 이 세상에 '유일'한 공연이 된다. 이 공연을 함께하는 관객들도 '유일'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출연 김은한, 이승헌, 서혜주.

사전 리허설, 연출 없는 독특한 실험극 <BLANK>는 25일 오후 7시, 26일과 27일 오후 3시 공연을 하고 서울프린지페스티벌 누리집을 통해 예매가능하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8월 8일(화)부터 8월 27일(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서대문구 일대 실내외 공간(연희예술극장, 모티포룸, 공상온도, 극장 PLOT, 갤러리 아미디 신촌, 신촌문화발전소, 아트스페이스 디에이스튜디오, 신촌 일대 야외공간(스타광장, 토끼굴, 아리수공연장), 이너프라운지, 몸소리말조아라 센터, 고라니특공대, 성미산마을극장, 살라1, 오손도손 스튜디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