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암석 1, 2, 3, 4, 5, 6, 7, 8, 8-1, 9, 10.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인간의 암석 1, 2, 3, 4, 5, 6, 7, 8, 8-1, 9, 10.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선정된 심다은의 개인전 《인간의 암석 Humanrock》을 6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개최한다.

심다은 작가는 《인간의 암석 Humanrock》전에서 암석의 지구적 순환 속에서 겸허해지는 한 사람의 일기를 선보인다. 도시에서 버려진 수많은 폐도자기의 조각들을 모아 잘게 부수고 점토에 섞어 다시 한번 빚어낸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인간이 잉태하고 책임지려 하는 또 다른 암석이 된다.

인간의 암석1, 2023.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원
인간의 암석1, 2023.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원

 

심다은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을 보고 생산에 대한 죄책감에서 비롯되어 폐도자기를 활용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지구에 무엇을 남기고 있는지를 조금 더 헤아리며 작업한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형태에 대한 실험이 쓰레기로 이어지는 데에 회의감으로 작가는 장식적인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실용이 지닌 미학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전시주제인 ‘인간의 암석 Humanrock’은 재료 그 자체가 형식과 의미를 결정한다. 부산물에 불과했던 것이 형태를 거쳐 생을 얻도록, 그로 인해 다시 땅의 일부가 되도록 암석은 긴 시간을 거쳐 다시 지구와 하나가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간의 암석1, 5, 9, 10.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인간의 암석1, 5, 9, 10. 이미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심다은 작가는 경희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여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단체전 〈사유의 형태들〉웃다리문화촌 2022, 〈미적이며 이로운: 물고기와 정김도원〉A’lement 2022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특별전 다시, 흙-모래-자갈〉 경기도자미술관 2021 〈각자공생〉 휘겔리후스 2021 〈DDP 오픈큐레이팅 vol.16 Recycling Oriented Society〉 갤러리문 2021 〈제18회 디자인코리아페스티벌 Design Beyond Data〉코엑스 2021 등에 참가했다.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케아 코리아 2020.11) 어워드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