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흔적,  2023, Red.blue.white.black.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생명의흔적, 2023, Red.blue.white.black.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개인작가 부문에 선정된 공예작가 임광순 개인전 《생명의 흔적 Traces of life》을 6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KCDF갤러리(3층 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임광순 작가는 자연적인 재료의 미감과 옛 장인들이 만들어 놓은 건축 구조의 시간 속 흔적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콘솔, 스툴, 테이블, 벤치, 거울 등의 아트퍼니처를 통해 한국 전통 건축에서 발견되는 부재(部材)들의 구성요소와 표현 방법을 재해석하고자 한다. 또한 그의 상징적 표현이라 할 수 있는 목재 표면에 새긴 빗살무늬를 응용한 부조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흔적-2011-12, 2011, 소나무. 흑단, 거울, 1500x450x1850.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흔적-2011-12, 2011, 소나무. 흑단, 거울, 1500x450x1850.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작가는 현재와 과거, 기능과 비기능의 작업물로 공간을 구성한 이번 전시를 통해 공예를 새로운 해석을 하고자 한다. 기능적 위주의 정의에 더해 예술적 요소와 미학적 요소를 더함으로써 단순한 가구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예술적 영역의 가구로 확장하고자 한다.

대지에 내린 빗살. 햇살-봄, 2017, 소나무, 1130x100x520.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대지에 내린 빗살. 햇살-봄, 2017, 소나무, 1130x100x520.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진원 관계자는 “이번 임광순의 개인전 《생명의 흔적》은 아트퍼니처를 넘어서 장르를 확장하고자 하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가구와 회화의 연계성이 드러난 공간을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생명을 상징하는 빗살무늬로 시간성과 기억을 관람자에게 직접적으로 체득하게 하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지에 내린 빗살. 햇살- 열매, 2015,  소나무, 아크릴칼라, 1220x70x410.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대지에 내린 빗살. 햇살- 열매, 2015, 소나무, 아크릴칼라, 1220x70x410.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