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돈화문 음악극축제〉는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두 편의 음악극 작품을 선보인다.

국악을 기반으로 한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음악극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며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가족 공연으로 자리 잡은 〈돈화문 음악극축제〉의 두 작품은 가족과 함께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삶의 철학과 가치를 흥겨운 음악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낸다.

연희공방 음마갱깽, '오냐나무와 아냐벌레' 공연 장면.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연희공방 음마갱깽, '오냐나무와 아냐벌레' 공연 장면.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축제의 시작은 인형극 <오냐나무와 아냐벌레>(각색 방성혁 연출 김지훈)로 알린다. 이 인형극은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이효담 작가의 그림책 《오냐나무》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출연진은 준이 방성혁 늙은 개 서장호 수리 음대진 토끼 윤현진 토끼 아빠 이동현 피리 김현승 건반 박미향 타악 김경민.

연희공방 음마갱깽 출연진.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연희공방 음마갱깽 출연진.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무서운 생각까지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오냐나무로 인해 위험에 빠지게 된 주인공 준이, 수리, 그리고 동물들의 걱정을 먹어 없애주는 아냐벌레와 함께 두려움을 버리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내용으로, ‘두려움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 소원은 비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언하는 것’이라는 철학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국악, 연희, 덜미(인형극)를 접목하여 현대적 풍자와 해학이 녹아있는 독창적인 오브제극을 선보이는 단체이다.

사부작당 '향기장수 이야기' 공연 장면.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사부작당 '향기장수 이야기' 공연 장면.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또한, ‘사부작당’의 <향기장수 이야기>(극작 송현아 연출 이승민)도 무대에 오른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뷰티풀 왕국의 왕자, 그리고 내면의 향기를 알려주는 향기장수와 신비한 요술 항아리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출연진은 향기장수 송현아, 벨라 장지은, 왕자 김유진(27일), 이해원(28일), 이야기꾼·신하 박소영, 피리·생황 이아영, 해금 김찬정, 건반 배영은, 타악 김한샘.

사부작당은 대중이 국악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창작 국악극, 국악 창작곡 등 다양한 국악 콘텐츠를 제작하는 단체이다.

사부작당  출연진.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사부작당 출연진.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네 번째 기획공연 <돈화문 음악극축제>는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 일요일 오후 2시에 공연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 동반 3인 이상의 가족은 40% 할인, 만 6세 이하의 영유아와 초등학생 이상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은 각각 50%와 3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