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여창가곡 이수자 이아름이 오는 4월 11일 오후 6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서 〈이아름 여창가곡 한바탕 녹음방초(綠陰芳草)〉를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여창가곡 이수자 이아름은 전통가곡을 올곧게 계승하며 재해석하여 창작활동을 펼치는 가객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여창가곡 이수자 이아름.  사진 이아름
국가무형문화재 여창가곡 이수자 이아름. 사진 이아름

이아름 이수자는 “2015년 <안녕, 정가 이아름>과 북촌낙락 <이아름 여창가곡 한바탕> 발표 이후 15곡의 여창가곡 전창을 담아 올리는 이번 공연은 그간 활동해 온 창작 정가의 원천을 들여다보고 전통가곡의 아름다움을 아로새기고자 준비한 무대”라고 말했다.

가곡 이수자 이아름은 처음 노래를 배웠던 마음을 기억하며 그가 느낀 가곡의 매력을 푸른 나무와 향기로운 풀이 우거진 녹음방초(綠陰芳草)에 빗대어 긴 호흡으로 음미하는 시간을 나누고자 한다. 이 공연에는 가야금 이언화, 거문고 이선화, 대금 이결, 피리 김인기, 해금 강지은, 장구 김웅식, 남창가곡 김대윤이 여창가곡 한바탕 여정에 함께 한다. 추운 계절을 보내고 새로운 풀잎이 돋아나는 시기에 봄맞이와도 같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2023년 이수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다.

전통 가곡은 한국 전통사회의 양반과 중인 계층이 애호하던 대표적인 성악곡이며 2010년 세계 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 오랜 역사를 거쳐 만대엽, 중대엽, 삭대엽 순으로 발전하여 지금의 자진한잎으로 전해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여창가곡 이수자 이아름이 오는 4월 11일 오후 6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서 "이아름 여창가곡 한바탕 녹음방초(綠陰芳草)"를 선보인다.  포스터 이아름
국가무형문화재 여창가곡 이수자 이아름이 오는 4월 11일 오후 6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서 "이아름 여창가곡 한바탕 녹음방초(綠陰芳草)"를 선보인다.  포스터 이아름

가곡은 시조 및 가사와 함께 정가에 속하며 가야금, 거문고, 대금, 세피리, 해금, 장구의 관현 반주와 함께 불린다. 남자가 부르는 남창 26곡, 여자가 부르는 여창 15곡이 전승되고 있다. 정형시를 가사로 하는 가곡은 정갈하면서 넉넉한 호흡으로 표현되어 문학의 감성과 예술성이 담긴 전통예술로 현대에 전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여창가곡 이수자 이아름은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였고, 김영기, 이양교, 전진경을 사사하였다.

2016년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청년예술가로 선정되어 각지를 돌아다니며 정가를 전하였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안녕정가>로 가곡, 시조, 창작곡을 세계인에게 알렸다.

정규앨범 <이아름의 정가 (2019)>와 <시의 공간 (2021)>을 포함하여 <바람빛>, <A song for us> 외 다수의 창작 싱글 음원을 발표하였다. 전통가곡과 시조를 재해석하고 창작하여 2020년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불안>, 202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활동지원 <시의 공간> 공연을 기획, 실연하였으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과 서울돈화문국악당 등에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