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이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음악적 가치를 조명하는 공연 <산조대전>을 3월 9일(목)부터 3월 29일(일)까지 선보인다.

2021년 첫 선보인 <산조대전>은 매년 일부 회차 전석 매진으로 코로나 시국에도 굳건한 저력을 입증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이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여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산조대전>은 지난 2년간 산조의 넓이와 깊이를 보여주었다.

2023 산조대전 메인 포스터  이미지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산조대전 메인 포스터 이미지 서울돈화문국악당

올해는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성음’을 주제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생동감 있는 연주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악 기악 분야를 대표하는 중견·명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유영주(거문고), 정수년(해금),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정회천(가야금),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 김일륜(가야금)을 비롯하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 지성자(가야금), 부산특별시 무형문화재 박대성류 아쟁산조 예능보유자 박대성(아쟁),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원장현(대금), 김일구류 아쟁산조의 김일구(아쟁) 등 23명 연주자가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선다.

산조를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 외에도 관록의 명인에게 산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 가야금 지성자 명인, 아쟁의 김일구 명인이 산조의 음악성과 깊이를 전수한다.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하여 진행하며, 참가 신청은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2023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세 번째 기획공연 <산조대전>은 3월 9일부터 26일까지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6시에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