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신우 교수와 젊은 음악가 이화윤, 고은이 협연

백자 장인 신경균, 서영기 ‘달항아리’ 작품전시 함께 진행

주영한국문화원은 오는 2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대 이신우 교수의 '달항아리' 공연을 영국 왕립음악원 안젤라 버지스 홀 무대에 올린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주영한국문화원은 오는 2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대 이신우 교수의 '달항아리' 공연을 영국 왕립음악원 안젤라 버지스 홀 무대에 올린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서울대학교 음대 작곡과 이신우 교수가 조선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오는 2월 25일 오후 7시 30분 영국 왕립음악원 안젤라 버지스 홀에서 첫 공연을 개최한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깊은 고민과 탐구를 통해 작곡하는 이신우 교수는 코로나19 펜데믹 시기 런던에 머물며 우연히 달항아리 작품을 접한 후 감명을 받아 작곡했다고 한다.

이번 공연프로그램인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달항아리를 위한 시’의 첫 두 곡으로 명상적이면서도 간결한 멜로디로 맑고 기품 있는 달항아리의 풍채를 표현했다고 한다. 또한, 달항아리 이미지를 국악곡에 투영한 '달항아리에 부친 보허자'도 초연된다.

이신우 교수의 ‘달항아리’ 공연은 주영한국문화원의 기획프로그램 ‘하우스 콘서트’의 올해 첫 공연으로, 주영한국문화원과 런던 소재 한컬렉션이 공동 주관하며, 영국 왕립음악원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하우스 콘서트’는 영국 내 한국인 클래식 신진 음악가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지원하기 프로그램이다.

‘달항아리’ 공연에는 젊은 음악가 비올리스트 이화윤, 피아니스트 고은이가 합을 맞춘다.

비올리스트 이화윤은 만 3살에 판소리로 음악을 시작해 국악과 클래식 크로스오버 공연에서 탁월한 자신만의 색채를 표현하는 연주자이다.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와 유리 바슈메트 국제 비올라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이기도 하고, 이신우 교수와는 2020년 ‘비올라와 소리북을 위한 적벽’을 세계초연 녹음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 고은이는 현재 영국 페노메나(Phenomena)와 한국 패쓰웨이(Pathway) 앙상블 멤버로 이신우 교수와 음악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공연과 함께 백자 장인인 신경균 도예가와 서영기 교수의 달항아리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신경균 도예가는 유네스코 파리 전시를 한 바 있고, 서영기 교수는 런던 스트랫포드 갤러리 등에서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영국 공예진흥원이 기획한 공예 페어 '콜렉트 2023' 행사의 일환으로 '달항아리' 공연이 3월 2일 오전 11시 30분 서머셋 하우스에서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