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는 《검은 기둥의 감각》展을 3월 12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는 《검은 기둥의 감각》展을 3월 12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시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는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2기 결과보고전 part1 《검은 기둥의 감각》展을 3월 12일(일)까지 개최한다. 

《검은 기둥의 감각》展은 이론가 고윤정의 기획으로 3명의 입주작가 박관우, 이연숙, 신선주의 설치 및 회화 작품을 보여준다.

신선주는 익숙한 도심의 건축물들을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가 강한 극사실적 회화로 표현함으로써 회화의 물질성과 사진의 환영성이 공존하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화면을 그린다. 이연숙은 일상의 경험과 장소기억, 인식의 변화를 주제로 장소특정적인 공간설치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박관우는 '믿음과 실재'에 관한 오랜 질문들을 퍼포먼스와 설치, 관객 참여형 작업 등 동시대 미술의 방법으로 풀어낸다.    

어두운 공간 속 비정형으로 놓인 작품들은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전시는 미지의 이미지와 서사, 공간 구성을 통해 정확히 규정할 수 없는 스토리텔링을 이어나간다. 각각의 작품들은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2차 서사를 만들어내게끔 유도한다. 

신선주, ENGINE COMPANY 33, SCRATCHING, OIL, PASTEL, ACRYLIC ON CANVAS, 180x180CM, 2016~2022 [사진 김경아 기자]
신선주, ENGINE COMPANY 33, SCRATCHING, OIL, PASTEL, ACRYLIC ON CANVAS, 180x180CM, 2016~2022 [사진 김경아 기자]
이연숙, '검은 망각의 묘약을 위하여', 가변설치,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이연숙, '검은 망각의 묘약을 위하여', 가변설치,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박관우, '달콤한 꿈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구성된 장면, 2052년의 이주사건에 관하여, 만들어진 향기, 4종류의 인터뷰 영상, 네온사인, 가변크기,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박관우, '달콤한 꿈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구성된 장면, 2052년의 이주사건에 관하여, 만들어진 향기, 4종류의 인터뷰 영상, 네온사인, 가변크기,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호반문화재단의 'H아트랩'은 예술가와 미술 이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 및 교류 공간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호반파크(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에서 운영 중이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