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개인전 "우리 같이" 전시 작품  [사진 라바르-갤러리 뮤즈]
김주희 개인전 "우리 같이" 전시 작품 [사진 라바르-갤러리 뮤즈]

복합문화공간 라바르(대표 박재완)는 1971년 문을 연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동의 온천탕을 개조한 공간이다. 50년 넘게 3대 가족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온천탕이 손자의 손을 거쳐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할머니가 운영하던 목욕탕이 박재완 대표가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갤러리, 카페, 팝업스토어, 와인바 등을 함께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 온천탕은 제1회 서귀포시 미래문화자산에 선정된 지역적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복합문화공간 라바르-갤러리 뮤즈가 개관초대전이자 김주희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인 <우리 같이>를 1월 20일부터 라바르의 2층 전시 공간에서 개최한다.

김주희  개인전 "우리 같이" 전시 작품  [사진 라바르-갤러리 뮤즈]
김주희 개인전 "우리 같이" 전시 작품 [사진 라바르-갤러리 뮤즈]

이번 전시에서 김주희 작가는 첫 꼴라쥬 작품부터 최근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변화해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전시 대표작 “나의 길을 비추어 주는 그대”를 비롯한 20여 개의 작품은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사물과 풍경을 통해 동화처럼 마음속 깊이 묻어둔 감정을 자극한다.

작가는 이 작품들을 통해 “이렇게 다양한 모습과 감정들도 결국 나”라며 ‘나를 마주하고 보여주는 용기’를 표현했다. 

김주희 작가는 꼴라쥬 작업을 시작으로 일상 속 다양한 사물과 풍경을 담아내는 감성적인 회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창기 "나"에 대한 탐구를 시작으로 진행했던 작품 활동은 "너"와 "우리"를 거쳐 최근 <나는 누구>라는 꼴라쥬 작품을 진행하며 다시 "나"에 대한 궁금증으로 돌아왔다.

김주희  개인전 "우리 같이" 전시 작품  [사진 라바르-갤러리 뮤즈]
김주희 개인전 "우리 같이" 전시 작품 [사진 라바르-갤러리 뮤즈]

 <우리 같이> 전시 작품에 작가의 일상이나 생각들을 담아냈지만, 관람객들이 자신을 이입하거나 비춰볼 수 있도록 열려 있기도 한 작품들이다.

김주희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이후 10여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다양한 작품과 함께 대중에게 자신을 알려왔다. 현재 수학교사로 일하며 작품활동을 한다. 

복합문화공간 라바르 박재완 대표는 “재생 공간인 라바르가 본치(상처가 아문 자리)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아’라고 말하듯이,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나를 마주하고 이야기 나누며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살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갤러리 뮤즈는 카페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관람객이 전시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였다. 2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자세한 사항은 라바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