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에서도 제주의 바다와 해안을 깨끗하게 정화하기 위한 스윔픽(수영하며 쓰레기 줍기) 및 플로깅(달리며 쓰레기 줍기)에 참여한 제주도민들이 1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지구시민연합 제주지부와 해양수중정화동호회(BOE)는 지난 9일 서귀포시 대평포구 일대에서 '제주 지구시민 해양정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지구시민연합 제주지부와 해양수중정화동호회(BOE)는 지난 9일 서귀포시 대평포구 일대에서 '제주 지구시민 해양정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지구시민연합 제주지부는 지난 9일 해양수중정화동호회(BOE)와 공동으로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포구 일대에서 ‘제주 지구시민 해양정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제주국학원과 애월아빠들, 한라산로타리클럽, 대평리마을회 등이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제주 지구시민 해양정화 페스티벌에 참여한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댄스와 지구환경 감수성을 깨우는 명상 등을 체험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제주 지구시민 해양정화 페스티벌에 참여한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댄스와 지구환경 감수성을 깨우는 명상 등을 체험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지구시민연합 회원과 해양수중정화동호회원 등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페스티벌은 지구환경 감수성을 깨우는 명상과 댄스, 해변가 플로깅과 바다속 스윔픽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해양수중정화 활동에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문 다이버들이 대평리 어항일대에서 잠수하여 폐타이어를 비롯해 각종 생활쓰레기를 건져 올렸다. 또한, 어항 주변과 해안가 일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구석구석 쓰레기를 말끔하게 치웠다.

바다 속에서 폐타이어를 비롯해 생활쓰레기를 건져내는 다이버들. [사진 지구시민연합]
바다 속에서 폐타이어를 비롯해 생활쓰레기를 건져내는 다이버들. [사진 지구시민연합]
수많은 쓰레기가 가라앉은 제주 바다에서 쓰레기를 건져내는 해양수중동호회 다이버들. [사진 지구시민연합]
수많은 쓰레기가 가라앉은 제주 바다에서 쓰레기를 건져내는 해양수중동호회 다이버들. [사진 지구시민연합]

지구시민연합 제주지부 김지훈 회장은 “2016년부터 환경정화와 홀몸어르신 지원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는데 오늘이 46회차 정화 활동”이라며 “해양수중정화 활동도 화순, 서귀포항, 도두항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 진행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제주 환경정화운동에 지구시민이 앞장서겠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바닷 속 쓰레기 수거에 참여한 해양수중정화동호회 김지훈 회장(앞줄)과 동호회원들. [사진 지구시민연합]
바닷 속 쓰레기 수거에 참여한 해양수중정화동호회 김지훈 회장(앞줄)과 동호회원들. [사진 지구시민연합]

해양수중정화동호회 정희수 회장은 “지구시민연합과 매년 뜻깊은 행사를 하게 되어 기쁘다. 제주환경을 살리는데 함께 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현행열(49) 씨는 “오늘같은 폭우 속에서도 제주의 해양환경을 보호하겠다고 나선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보람되었다. 주변에도 많이 알려서 매달 참석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거한 1톤 쓰레기는 대평리 마을회에서 협조하여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