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는 10월 2일까지 'SPECTRUM OF SEATING 스펙트럼 오브 시팅'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는 디자이너 27명이 만든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의자 27점이 전시된다. 전시에 참여한 세 명의 큐레이터(송봉규, 양정모, 소동호)는 참여작가와 관람객들이 더 넓은 관점으로 의자를 대할 수 있도록 '의자, CHAIR' 대신 '앉다, SEAT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각각의 작품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의자, ▲진정한 휴식을 위한 의자, ▲ 오브제로써 의자, ▲산업재료를 활용한 의자 등으로 나뉜다. 참여 작가들은 소재를 분석하고 탐구해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형태의 의자를 제작했으며, 소재의 특성을 살린 의자를 만들기 위해 각 분야의 공예 전문가, 기술자들과 함께했다.
류종대 작가의 의자는 옥수수전분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소재로 현대적 도구인 3D프린팅과 손기술을 융합한 작품이다. 식물성 재료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색은 인간의 가치인 다양성을 의미한다.
김하늘 작가의 작품은 폐기되는 마스크 원단과 불량 마스크를 녹이고 굳혀서 만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환경문제가 쌓이면서 시작한 작업이다.
강영민 작가의 작품은 1년에 50톤씩 폐기되는 폐플라스틱을 직관적인 형태와 강렬한 색 조합으로 탄생시킨 가구 오브제다. 버스 손잡이를 만드는 공장과 협업하여 제작했다.
전시는 DDP 디자인랩(살림터) 1층 디자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