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것은 성격탓이 아니다! "행동의 스위치를 켜라"
게으른 것은 성격탓이 아니다! "행동의 스위치를 켜라"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2-04-14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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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오히라 노부타가 지음 "게으른 뇌에 행동의 스위치를 켜라"(오정화 옮김, 밀리언 서재)

매사 귀찮아 하고 미루며 그 무엇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오히라 노부타카가 지금은 멘탈 코치가 되어 경영자나 올림픽 선수를 비롯하여 1만 5천 명이 넘는 직장인이 꿈과 목표를 실현하는 데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바뀐 계기는 뇌 과학·심리학과의 만남이었다.

그는 뇌 과학과 심리학을 배우면서 행동하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가 의지가 약하거나 야무지지 못한 성격 탓이 아니라, ‘행동의 스위치를 켜는 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게 ‘미루기만 하던 인생’에서 ‘일단 씨앗을 심어보는 인생’으로 변화했다. 즉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일단 움직여보고 행동해보는 습관을 익힌 것이다. 그 결과는 이미 말한 바와 같다.

오히라 노부타가 지음 "게으른 뇌에 행동의 스위치를 켜라"  표지. [사진=정유철 기자]
오히라 노부타가 지음 "게으른 뇌에 행동의 스위치를 켜라" 표지. [사진=정유철 기자]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많은 사람과 나누어 그들의 꿈과 목표를 이루도록 펴낸 책이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오정화 옮김, 밀리언서재, 2022)이다. 이 책은 미루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사람의 37가지 행동패턴을 알려주어 따라할 수 있게 한다. 성격이나 약한 의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움직일 수 있는 또는 움직이고 싶어지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여건이 호전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행동하라고 말한다. 아주 조금이라도 괜찮다. 자신이 행동으로 옮겨야 비로소 변화와 성과,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자신의 꿈과 목표의 실현, 고민과 문제의 해결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1 행동의 ‘시작속도’를 높이는 방법 2 ‘행동 브레이크’를 제거하는 방법 3 행동 마인드를 갖추는 방법 4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5 행동사고를 익히는 방법으로 구성하였다.

저자는 일을 미루지 않고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행동의 실마리’, 즉 행동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10초 액션’을 강조한다. 10초 액션은 글자 그대로 ‘10초가 있다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운동의 경우 ‘운동화 신기’ ‘ 운동복으로 갈아입기’ 등이 10초 액션에 해당한다. 공부의 경우에는 ‘책 펴기’, 아침 일찍 일어나기를 바란다면 ‘잠자기 전 알람 설정’ 등이다.

10초 액션만으로 극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저자는 10초 액션 단계에서는 그 누구도 실패하지 않기 때문에 비로소 다음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든다. 뇌 과학으로 보면 뇌는 생명 유지를 위해 변화를 싫어하지만, 뇌에는 ‘가소성’이라는 성질이 있어 아주 조금씩이라면 변화를 받아들 일 수 있다. 10초 정도이 작은 행동이라면 뇌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그래서 10초 액션으로 뇌의 측좌핵이 자극 받아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도파민은 의욕을 고취하거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이것이 행동력의 근원이 된다. 10초 액션이 행동력으로 이어지는 구조이다.

저자는 7년간 책을 집필했지만, 집에서 하지 않고 집 근처 카페에서 썼다고 한다. 집의 업무공간에는 관련 자료가 굉장히 많아 이것들이 눈에 들어오면 신경 쓰여 도저히 집필에 착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 근처의 카페에서 집필을 시작했다. 단 그 카페에서는 집필 이외의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카페에서 책 쓰기가 가능한 것은 어떤 이유인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하면 ‘카페에 가면 집필 작업을 한다’는 인식이 뇌에 서서히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같은 행동을 반복할수록 그 각인은 점점 강화된다. 그래서 카페에 도착하면 바로 뇌가 집필 모드로 바뀌기 때문에 매끄럽게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카페에 갈 때는 컴퓨터나 관련 자료 등 집필에 필요한 물건 이외에는 절대 가지고 가지 않는다. 집필 이외의 다른 일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야 집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 효과를 ‘앵커링(조건부 효과)’라고 부른다. 이 조건 반사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아무런 계획 없이 그때그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장소에서는 이 일을 한다’라고 정하여 실행한다. 카페에 가서 공부를 자주 하지만 성과가 없다면 저자의 방법을 활용해보면 어떨까.

저자는 또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컴퓨터 바탕화면을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바탕화면을 정리하고 당장에 필요한 자료, ‘이번 주 필요한 자료’만을 바탕화면에 두라고 한다.

한창 집중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일을 잠시 중단해야 한다면? 일을 다시 시작할 때 가장 첫 업무를 적어두면 된다. “지금 바로 oo쪽을 읽는다”와 같이.

집중할 수 없을 때는 일단 종이에 적는다. ‘신경 쓰이는 일’을 생각나는 대로 종이에 적는다. 작성한 종이를 보면서 각 사항에 관한 대책을 하나씩 메모한다. 이렇게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현안 사항을 적는 것은 자신의 사고나 행동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진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메타 인지’라고 부른다. 메타 인지란 간단히 말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우울해하는 사람에게 저자는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비교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과거의 자신과 비교한다면 본인의 성장에 더욱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게 아주 작은 것을 실천하여 행동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꿈과 목표를 이룬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권한다. 읽은 동안 내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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