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작가 이창민 씨가 새 책 《열 평짜리 공간》(환경일보, 2022)은 저자의 ‘원룸 생존기’이자 주거 대혁명과 혁신의 필요성을 전하는 메시지 북이다.

저자는 청년으로서 혼자 집을 구하고 지내면서 느낀 여러 생각을 정리해서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미래세대를 포함해 처음 독립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에 관한 책을 펴냈다.

"열 평 짜리 공간" 입체 표지. [사진=이창민 제공]
"열 평 짜리 공간" 입체 표지. [사진=이창민 제공]

 

이창민 씨는 2017년 겨울 서울에 처음 이사하면서 거주할 집을 직접 구하러 다니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사나 집 구하는 일을 처음 하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여기에 살면서 경험한 그만의 공간에서 생각을 더하고 더했다.

그는 이사한 이후 지금까지 열 평도 되지 않는 공간에 지내고 있다. 책 제목을 ‘열 평짜리 공간’이라고 한 이유이다.

이런 경험과 생각으로 나온 책이라 우선 처음 독립하거나 이사하려는 이들이 읽으면 실수나 어려움을 덜할 것이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들어 있어 집을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사하여 홀로 살면서 겪는 외로움 등 마음고생을 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독립하여 혼자 살면 설레고 기대하는바가 있겠지만, 그 설렘과 기대는 오래가지 않는다. 실제 독립하여 혼자 사는 저자 또한 이에 크게 공감한다. 혼자 생활하며 해야 할 일이 많아서도 그렇겠지만, 혼자 무엇을 챙기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전혀 몰랐기에 설렘과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이 책을 펴보라고 저자는 손을 내민다.

독립하여 혼자 사는 데 이력이 붙어도 불안과 고통이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고민과 불안, 고통이 찾아온다. 불안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혼자라서 더욱 슬프고 아플 수 있다. 이 책은 홀로 살기 고수에게는 불안과 위안을 주는 책이다.

또 크든작은 우리의 주거 공간에 제도뿐만 아니라 생활, 경제, 철학, 인문학의 관점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청년이 들려주는 생생한 주거 공간에 관한 정보, 정책대안이다. 주거 공간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주거 공간, 주거 문화, 미래세대의 주거 공간, 주거형태, 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는 젊은 청년이 경험한 주거문화에서 얻은 것을 나눠주는 책이다. 그런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주거 공간, 주거문화를 함께 고민하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한 책이다. 1인 가구, 주거, 부동산, 공간 등의 문제를 안고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책을 통해서 건넨다.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 미래 발전과 생존을 위한 주거와 공간이 해결되어야 진짜 선진국이자 진정한 행복이라는 의미를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