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가 돈 버는 법》(고아라 지음, SISO, 2022)은 아직 나만의 일을 찾고 있는 이들이나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내 일 찾는 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다. 퇴사 전에 읽으면 도움되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저자 고아라는 29세에 아무 대책없이 무작정 퇴사하여 현재 5년 차 1인 기업,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그 동안 퇴사자, 정년퇴임자, 주부, 초창기 1인 기업가, 프리랜서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해왔다. 이러한 경험과 시행착오을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돈 버는 법》을 썼다. 앞서 경험한 선배가 자신의 일을 찾아 새로 시작하려는 후배를 이끌어주듯 안내한다. 그래서 1부는 퇴사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경험상 퇴사를 하기 전에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를 먼저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립적인 성향인지, 순응적인 성향인지 자신을 알아야 한다.

고아라 지음, "밀레니얼 세대가 돈 버는 법" 입체 표지. [사진=SISO 제공]
고아라 지음, "밀레니얼 세대가 돈 버는 법" 입체 표지. [사진=SISO 제공]

 저자는 독립적인 사람에게 어울리는 성향으로 네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주어지는 일보다 주도적으로 일을 만드는 성향인가.

둘째, 제안을 하고 소통하는 데 적극적인 성향인가.

셋째, 비록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와도 다음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성향인가.

넷째, 미래를 위해 현재를 투자한다는 마음을 가진 성향인가.

또한 퇴사 후에는 ‘자유’를 얻는 대신 어려움도 따르게 마련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몇 가지 도움되는 방안을 제시한다.

2부는 자신의 강점을 찾고 그것을 아이템으로 접목하는 방법을 담았다. 자주 듣는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으라’는 막연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이를 강점으로 바꾸는 작업을 안내한다. 저자는 나만의 강점을 찾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나부터 들여다보는 것이 어려울 때는 다른 사람의 사소한 장점을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둘째, 다른 이의 시각으로 본 내 장점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다.

셋째, 단점을 살짝만 바꿔도 장점이 된다.

또한 ‘본캐를 뛰어넘는 부캐 키우기’ ‘끝내주는 아이템 선정법’ ‘내가 가진 재능으로 돈벌기’ ‘ 앞서가는 사람들의 3가지 기술’ 등 내용은 곧바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에도 도움된다.

3부는 실제로 1인 기업을 할 때 반드시 마주하게 될 마인드에 대해서 소개한다. 자기 사업을 하다보면 원하는 대로 되는 것보다 안 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그때 마음관리를 어떻게 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것인지, 그 방안을 담았다. 저자가 이야기한 대로 3부는 1인 기업이나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다시 한번 볼 대목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가던 길에서 방향을 잃거나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 저자가 제시하는 행동할 수 있는 세 가지 요령은 참고할 그만한 가치가 있다.

첫째, 잠시 멈추고 주변에 도움을 청한다. 스스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들면 나를 객관적으로 봐줄 대상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둘째, 잠시 멈추고 공부를 시작한다.

셋째, 잠시 멈추고 예전의 기록들을 살펴본다. 당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를 보여준다.

마지막 4부는 1, 2, 3부를 거쳐 정하게 된 나만의 아이템을 브랜드화하고 차별화하는 방법을 담았다. 또한 내가 지닌 재능을 강의 또는 디지털화하여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블로그 운영, 유튜브 활용이라면 지금도 하고 있다고 크게 생각하지 모르지만, 1인 기업가의 블로그, 1인 기업가의 유튜브는 달라야 한다. 저자는 1인 기업가로서 블로그, 유튜브 활용, 나아가 책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밀레니얼 세대가 돈 버는 법》는 퇴사 후 독립을 꿈꾸는 직장인, 이제 막 시작한 1인 기업가를 위한 지침서이다. 사표를 쓰기 전 이 책을 먼저 보라고 권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