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저자가 전하는 ‘MZ 세대’에 대처할 리더십은
‘미움받을 용기’ 저자가 전하는 ‘MZ 세대’에 대처할 리더십은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1.01.21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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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 코로나 이후 조직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변화에 맞춘 새로운 리더십 제시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위기에 빠진 리더를 위해 집필한 첫 리더십론 도서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류두진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21)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기시미 이치로는 이번 신간에서 코로나 시대 이후 조직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변화, 일하는 방식과 가치관이 다른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세대와의 마찰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인 ‘민주적 리더십’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과거의 리더십에서 필요했던 천재적인 유능함이나, 카리스마는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런 것들은 방해가 될 뿐이다. 조직 안에서 리더와 직원은 대등한 관계이며 리더는 힘으로 직원을 이끄는 것이 아닌 대화를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 책의 핵심이다.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위기에 빠진 리더를 위해 집필한 첫 리더십론 도서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사진제공=알에이치코리아]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위기에 빠진 리더를 위해 집필한 첫 리더십론 도서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사진제공=알에이치코리아]

 

 

‘나 정도면 괜찮은 리더’라고 생각했다면, ‘리더를 관두고’ 싶을 정도로 조직을 이끄는 책임감에 고통스럽다면, 성패의 기준을 세우기가 늘 어려워 ‘결단할 용기’가 필요하다면, 리더십에 관한 ‘오해’를 파괴하고, 리더십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저자는 전한다.

오랫동안 철학을 공부한 기시미 이치로의 롤 모델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청년들과 대화했던 소크라테스였다. 신간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는 ‘민주적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 대인 관계에 주안점을 둔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언급이 많은 건 민주적 리더십이란 대인 관계 전반에 걸쳐 접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이렇게 말한다. “직장에서 존경받는 리더가 가정에서 가족과 소원하게 지내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리더와 직원의 관계는 직함만 다를 뿐 관계는 대등하다.”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에서 소개하는 28가지 아들러식 리더십은 기존 리더십을 부정하는 이론이 대다수다. 예를 들면 리더는 카리스마가 필요 없고, 혼내는 것을 관둬야 하며, 직원을 존경하고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결단할 용기, 결정할 용기, 변화할 용기를 가져야 직원에게 존경받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또한 “리더에게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 없다”고 말한다. ‘미움받을 용기’는 리더의 눈치를 살펴 가며 해야 할 말을 못 하는 직원에게 필요한 것이지, 리더가 내세울 태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리더가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며 배짱을 부리면 주변 사람들을 난처하게 할 뿐이다”고도 말한다. 올바르게 기능하는 조직에는 배짱이 아니라 리더의 유연함과 직원과의 의사소통, 협력,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가 전하는 리더십의 메시지다. 혼란한 시대에 어떤 리더십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싶은가. 그 해답이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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