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 967만 명 중 35.3%인 343만 명이 최근 떠오르는 ‘MZ 세대’로 가장 큰 세대 집단이다.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인 1980~1994년생과 Z세대인 1995~2004년 생을 뜻한다.

서울시는 서울서베이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활용해 최근 사회, 문화, 경제 변화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의 특징, 경제활동, 사회인식 변화에 대한 첫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출생연도에 따른 인구 피라미드(2020년 기준). [표=서울시]
출생연도에 따른 인구 피라미드(2020년 기준). [표=서울시]

MZ세대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67.2%로, 이전 주류였던 베이비 부머세대(1955~1963년생)의 66.3%를 추월했다. 특히 1인가구 MZ세대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84.1%이다. 2020년 조사결과 사무종사자가 36.1%, 학생 22.9%, 서비스종사자11.3%로 직업을 갖고 있다.

일에 대한 가치관에서 MZ세대는 더 좋은 직장이 나오면 언제라도 이직하고 싶어하지만, 수입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더 갖고 싶다는 경향이 5년 전에 비해 더 커졌다. 반면, 베이비부모 세대의 경우 이직과 여가시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가치관에서 MZ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인 베이비부머 세대와는 달리 MZ세대는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10점 만점 중 4.46점,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4.22점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M세대보다는 Z세대에서 더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MZ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동거를 결혼 형태로 인정하고 이혼을 문제해결책으로 생각하는 개방적 가치관을 보였다.

은퇴후 생활자금 준비율에 관해서는 MZ세대를 비롯한 서울 시민 전체의 은퇴 후 생활자금 준비율은 2015년에 비해 2020년 증가하고 있으나, 1인 가구의 경우 은퇴 후 생활자금 준비율은 감소했다.

반면 베이비부머의 은퇴후 생활자금 준비율 전체는 감소하였으나, 1인 가구 베이비부머의 은퇴 후 생활자금 준비율은 증가하는 양상으로 반대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서울시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분석을 통해 앞으로 서울을 이끌 중심 세대인 MZ세대를 더욱 이해하고 그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