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거주하는 한인들이  멕시코 우크라이나인에 성금과 지지성명서를 전달해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재멕시코 한인회(회장 엄기웅)는 멕시코 한인회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성금을 보내 것에 대해 “옥산나 드라마레츠카 (Oksána Dramarétska) 주 멕시코 우크라이나 대사가 3월 3일(현지시각) 한국 정부와 한인 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서한과 동영상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재멕시코한인회, 몬테레이한인회, 멕시코시티 한인 후손회는 3월 2일 오전 9시20분 멕시코시티 소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방문, 옥산나 드라마레츠카 (Oksána Dramarétska) 대사를 예방하고,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하고, 1차 성금(약 6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멕시코한인회 제공]
 재멕시코한인회, 몬테레이한인회, 멕시코시티 한인 후손회는 3월 2일 오전 9시20분 멕시코시티 소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방문, 옥산나 드라마레츠카 (Oksána Dramarétska) 대사를 예방하고,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하고, 1차 성금(약 6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멕시코한인회 제공]

  재멕시코한인회(회장 엄기웅), 몬테레이한인회(회장 권상욱), 멕시코시티 한인 후손회(회장 가브리엘 유)는 3월 2일 오전 9시20분 멕시코시티 소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옥산나 드라마레츠카 (Oksána Dramarétska) 대사를 예방하고,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하고, 1차 성금(약 6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불법 침략을 자행한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한국어, 스페인어, 영어 3개 국어로 만들어 전달하고, 모금운동과 숙소 마련을 통해 멕시코 내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옥산나 드라마레츠카 우크라이나 대사는 “나의 가장 친한 동료가 서울 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다. 멕시코 내 외국인 커뮤니티 중에 우리 대사관에 직접 찾아와 준 것은 한국인 커뮤니티가 처음이다. 너무나 감동적이다. 한국인의 따뜻한 정과 연대의식, 정의감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우크라이나 관광객 500명이 칸쿤에 왔다가 돌아가지도 못하고, 묵을 숙소도 없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들이 묵을 숙소와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구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 업무다. 멕시코 내 모든 한국인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대표하여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호의는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오늘 즉시 감사의 동영상을 만들어 한국인 커뮤니티에 인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한국인 단체들은 후속조치로서 모금운동을 진행하여 현재 5만 페소(약 300만원)에 달하는 액수를 모금하였고, 당장 머무를 곳이 없는 멕시코 내 우크라이나인 28명의 숙소를 무료로 구해 주었다. 

옥산나 드라마레츠가 대사는 감사서한에서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규탄하며 자주독립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주는 재 멕시코 한인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 재 멕시코 한인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우정과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러시아의 침략으로 벌어진 전쟁 때문에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멕시코에 남은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와 주시는 한인 후손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엄기웅 회장은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약소국의 설움이, 우리가 100여년 전 겪었던 똑같은 고통이기에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계속 마음에 걸렸다. 동포 현안도 많지만 지금이야말로 한민족의 홍익인간의 정신, 인류 형제애를 발휘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몇일째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가 우리 방문에 거의 울 정도로 감격하여 멕시코 내 모든 한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대사와 한인회장들과 왓츠앱 방을 만들어 긴밀히 협조 중이다. 성금 모금은 주 단위로 전달할 예정이고, 우크라이나인 대한 숙소도 추가로 구해드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민 5세인 가브리엘 유 후손회장은 “멕시코 현지 방송국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온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공공외교라고 생각한다. 한민족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