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멕시코 한인회(회장 엄기웅)는 12월 1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현지시각) 2시간 동안 한인회 건물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동포 141명이 독감 백신을 맞았다.

재맥시코한인회 임원들과 멕시코 보건부 간호사들. 재멕시코 한인회는 멕시코 보건부의 허가를 받아 12월 1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현지시각) 2시간 동안 한인회 건물에서  동포 대상 독감 예방접종을 하였다. [사진=재멕시코한인회]
재맥시코한인회 임원들과 멕시코 보건부 간호사들. 재멕시코 한인회는 멕시코 보건부의 허가를 받아 12월 1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현지시각) 2시간 동안 한인회 건물에서 동포 대상 독감 예방접종을 하였다. [사진=재멕시코한인회]

  이번 집단접종은 재맥시코 한인회가 멕시코 보건당국과 협의 끝에 단체로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가를 받아 시행한 것이다.

이 행사를 주도적으로 준비한 방정엽 수석부회장은 “짧은 공지기간에도 예상을 뛰어넘어 많은 동포가 참여하여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올 겨울에는 단 한 분의 동포도 독감으로 아픈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하고, “동포들의 반응이 좋아 며칠 내로 야간 접종도 계획해보려 하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멕시코 보건부에서 한인회로 출장을 온 마리셀라 마르티네스 수간호사는 “올해는 코로나 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소위 '트윈 데믹'에 대한 걱정이 증가하면서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었다. 비만,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이 있거나 신생아, 임산부 같은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더군다나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독감 예방이 중요해진 만큼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들도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멕시코 거주 동포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재멕시코한인회]
멕시코 거주 동포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재멕시코한인회]

 

한인들에게 무료 독감 백신을 접종한 에리카 오캄포 간호사는 “멕시코 내 어떤 소수민족 커뮤니티에서도 이처럼 단체 접종을 요청한 적이 없다. 한국인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혜택을 베풀고 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라면서 “개인적으로 한국에 관심이 많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재멕시코한인회가 독감 예방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여 동포 141명이 백신을 맞았다. [사진=재멕시코한인회]
재멕시코한인회가 독감 예방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여 동포 141명이 백신을 맞았다. [사진=재멕시코한인회]

 

마지막 141번째로 독감 접종을 받은 동포 사업가 이현준 씨는 “역대 이런 한인회가 없었다. 우리 동포들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뛰시는 재멕시코 한인회에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2차 접종은 주중과 주간에는 생업으로 바쁜 동포들을 고려하여, 멕시코 보건부의 특별 협조를 얻어, 12월 5일(일) 저녁 7시부터(현지시각) 2시간 동안 한인회 건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