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1절을 맞아 한지로 제작한 ‘한지 태극기’가 중·고등학교에 보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상에서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한 ‘한지 태극기’를 전국 20개 중·고등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3ㆍ1절을 맞아 한지로 제작한 ‘한지 태극기’가 중·고등학교에 보급된다. [사진=(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3ㆍ1절을 맞아 한지로 제작한 ‘한지 태극기’가 중·고등학교에 보급된다. [사진=(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진원은 지난해 ‘한지분야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기의 격에 맞는 정부 권장형 태극기를 우리 고유의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한지로 제작했다. 한지 태극기는 실내용으로 태극기 틀과 패키지, 그리고 한지와 태극기에 대한 상세 안내자료와 함께 보급한다.

보급처는 국내 한복 교복을 도입한 중·고등학교 20개교이며, 총 700개의 한지 태극기 세트가 보급된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한지 체험 키트 ‘한지 도시락’도 함께 보급해 우리 전통문화인 ‘한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진원 관계자는 “한지는 전 세계적으로 극찬받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지가 국가 상징인 ‘태극기’로 거듭나며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드는 좋은 기회”라며 “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한지 태극기’가 그 가치를 인정받고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고 널리 쓰이는 날까지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