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단막극 축제 ‘뿔난 축제’(위원장 주수자)가 오는 2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뿔난 축제'는 무서운 코로나에, 잔인한 자본전쟁에, 현란한 영상시대에, 지쳐있는 모든 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다.

창작단막극 축제 ‘뿔난 축제’가 오는 2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포스터=극단 불]
창작단막극 축제 ‘뿔난 축제’가 오는 2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포스터=극단 불]

이번 창작단막극 뿔난 축제는 주수자 축제위원장, 전기광 예술감독, 윤찬 무대감독이 참여하고 극단 불&드림시어터 소극장이 주최한다.

극단 ‘무’, ‘불’, ‘클라우드’, ‘휘파람’, ‘비온뒤’, ‘까망’, ‘다이얼로거’, ‘마음같이’, ‘냇돌’, ‘혜화살롱’, ‘민’, ‘청춘坐’가 참여하여 단막극 24개를 무대에 올린다.

첫 번째 공연으로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저마다 벽 사이 살아가는 모습을 다룬 <벽> (공동창작 연출 박현욱, 출연 오유아, 신동욱, 오미경, 황준석) 진정한 삶과 연극을 위하여 우리가 우리를 극복할 수 있을지를 묻는 <극복>(공동창작 연출 오유아, 출연 조태현, 김시연, 이윤성, 최시온, 표민지, 박현욱)을 선보인다.

두 번째 공연 <아라 모라>(작ㆍ연출 김재한, 출연 김도연, 김재한, 임서현, 김민정)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질문을 던진다. <그_날>(작ㆍ 연출 채주원, 출연 김미승, 한승엽, 채주원, 장민기, 김정은)에서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는 우리 모습을 이야기한다. 우린 늘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지만,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 모순. 그 모순에 대한 답이 있는가?

열두 번째 공연은 <큽커브 : 절대서행>(각색 연출 이상훈, 출연 김보람, 김지현, 박주희),<어.른>( 각색 연출 이상훈, 출연 이경성, 김보람, 김지현, 박주희)이다.

불난 축제 관계자는 "뿔난 축제에서 공연하는 작품들은 시대의 작은 등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의 작품들이다. 시대가 어둡기에 이들의 뿔은 더욱 빛나고, 시대가 난삽하기에 이들의 소리는 더욱 절실하다"며 "작은 등불처럼 혹은 작은 돛대처럼 삶을 밝히려는 이들의 연극은 비루한 우리 현실에 희망을 보여주고, 잃어버렸던 처음의 마음을 불러일으켜 낡고 지친 우리를 깊고 높은 세계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작 단막극 뿔난 축제를 주관하는 극단 불은 2018년 1월부터 대학로 소극장 ‘드림시어터’를 운영하며, 각종 공연 주최와 주관, 기획과 제작 등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연극이나 극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극단 불의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참고하면 된다. 이번 뿔난 축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열린다. 축제 기간 공연은 화, 수, 목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은 오후 5시에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