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두이가 프란츠 카프카 원작 ‘어느 학술원에 대한 보고’를 각색하여 5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 ‘빨간 피터와 죠커’로 돌아왔다. [사진= 극단 불 제공]
배우 장두이가 프란츠 카프카 원작 ‘어느 학술원에 대한 보고’를 각색하여 5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 ‘빨간 피터와 죠커’로 돌아왔다. [사진= 극단 불 제공]

 

배우 장두이가 프란츠 카프카 원작 ‘어느 학술원에 대한 보고’를 각색하여 5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 ‘빨간 피터와 죠커’로 돌아왔다.

지난 50년간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연극 활동을 펼쳐온 세계적인 배우 장두이의 연극적인 맛과 파괴력 있는 연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장두이는 1979년/83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의 권위있는 연극상인 'OBIE 연극상' 수상, 1989년 미국 아시아 소수 민족 예술가 상 수상, 1995년 백상 예술대상 남자 연기상 수상(연극 첼로), 2003년 뉴욕 드라마 클럽 특별상 수상 (Moses Mask/작. 연출. 출연)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빨간 피터와 죠커’ 공연은 프란츠 카프카 원작의 단편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각색한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제1회 KOREAN THEATER FESTIVAL in NEW YORK〉을 비롯해, 〈제9회 공주 아시아 1인극제〉, 〈2005 남양주 세계야외 공연축제〉, 〈18회 거창 국제연극제〉, 〈청주 씨어터제이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2010 포항 바다 국제연극제〉, 〈제1회 남이섬 원맨쇼 축제 개막작〉, 〈2017년 울산 중구 문화의 전당 명배우 열전 개막작〉 등 20년 동안 168회 공연을 기록한 장두이 배우의 최고 레파토리 하나이다.

[사진=극단 불 제공]
[사진=극단 불 제공]

 아프리카에서 밀렵꾼에 의해 잡혀 와 인간 세계에서 동물묘기서커스단에서 10년간 생활한 한 마리 원숭이의 고백은 우리에게 인간 세계의 멸망과 자연보호에 대한 경각심, 생태계보호를 위한 캠페인으로 절규에 가까운 증언과 고백을 듣게 하는 공연이다.

인간화 된 그의 모습에서 그의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가 관찰한 인간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강연회를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한 고백과 회한과 관찰을어김없이 토로하며 숨겨진 진실 고백을 털어 놓는다.

오랜 미국 생활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연출가, 연기자, 작가로 활동하는 장두이는 각고의 52년의 연기 생활을 재생하는 마음으로 빨간 피터를 선택했다. ‘빨간 피터와 죠커’는 52년 연기 인생 장두이가 펼치는 1인 다역의 다양한 볼거리와 약 1시간 내내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는 1인극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카프카의 소설을 인간 백태에 대한 풍자 희극으로 꾸민 절묘한 장두이의 각색 작품으로 각색, 연출, 연기, 음악 모두 완벽하게 완성한 총체적인, ‘Total Theater’ 공연물이다.

‘빨간 피터와 죠커’는 각색 장두이, 연출 전기광, 출연 장두이로 오는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 창작집단 극단 불과 장두이 레파토리에 의해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