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영수(78)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오영수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우 오영수(78)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미지=골든글로브 누리집 갈무리]
배우 오영수(78)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미지=골든글로브 누리집 갈무리]

 한국인 배우로는 첫 수상이다.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도 골든그로브에서는 수상하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은 골든글로브 TV드라마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944년 개성에서 태어난 오영수는 1963년 배우활동을 시작했다.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장 단원으로 무대에 섰다.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1994), 한국연극협회 연기상(2000) 등을 받았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베니스의 상인><파우스트><리어왕> 등 약 200편의 다양한 작품으로 무대에 섰다.

올해는 1월 7일부터 대학로티오엠에서 ‘라스트 세션’의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을 맡아 공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