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생충’,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한류 성과를 확산해 나가기 위한 ‘코로나19 극복 콘텐츠산업 혁신전략’을 추진한다.

제7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월 3일(수)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극복 콘텐츠산업 혁신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코로나19 극복 콘텐츠산업 혁신 전략’은 1. 문화를 통한 일상 회복 2. 콘텐츠산업 디지털 역량 강화 3. 콘텐츠산업 생태계 혁신 4한류 아웃바운드 활성화라는 네 가지 추진전략 아래 8가지 세부과제를 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월 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월 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먼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신적 피로감을 문화를 통해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을 문학, 미술, 공연 등 예술로 기록하고, 도서관·박물관 등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하여 국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 ‘찾아가는 공공예술’과 ‘예술처방전’, 인문치유 프로그램 등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 실감콘텐츠 체험공간인 ‘광화시대’ 조성, 문화예술주간 개최 등을 통해 일상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할 계획이다.

둘째, 비대면 온라인 문화·여가 수요 급증에 대응하여 콘텐츠산업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한류 콘텐츠, 전통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실감콘텐츠를 육성한다.  장르별 가상콘텐츠 제작을 지원(20‘22년 161억원)하고 한류 콘텐츠 가상체험 공간인 ’K-메타 월드’ 구축 및 소비재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2022년 19억원)한다. 한국 관광 가상공간 구현·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창·제작 사업을 지원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 문화‧체육‧관광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2022년 1,328억 원)하고, ▲분야 간(콘텐츠, 저작권, 스포츠, 관광)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2021년 11월 출범)로 전문기관을 일원화할 예정이다.

셋째,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 분야에 공정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문화예술의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전국 문예회관, 콘텐츠코리아랩, 아트컬처랩, 지식재산(IP) 융복합 콘텐츠 협력단지(클러스터) 등을 거점으로 지역의 콘텐츠 창·제작과 문화향유를 활성화하고, ▲지역 유휴 공간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드라마펀드 신규 조성 등 자금공급을 확대해 우수한 콘텐츠를 계속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시장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법·제도적 기반을 개선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류, 연관산업 등 한류 콘텐츠를 집약 소개할 수 있는 종합창구를 마련한다.

▲ 주요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권역별 아웃바운드 창구를 체계화하고 한류 확산 거점을 지속 확대해나가는 한편, ▲‘월드케이팝콘서트’, ‘코리아 콘텐츠 위크’ 등 한류 대표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범정부 4대 연관산업[문화·식품·미용·브랜드케이(K)] 간 협업과제를 집중 지원해 한류 성과를 연관산업으로 확대하고, ▲한류 분야가 대중문화를 넘어 예술·출판·전통문화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다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우리 콘텐츠산업이 코로나19를 딛고 일어서 큰 도약을 이뤄내, 세계를 선도해 나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협업과 정책적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