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아동 성착취’ 문제를 영화제 프로그램을 통해 다룬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올해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세상을 그리기 위해 다양한 아동학대 문제에 주목한다.

특별기획으로 진행할 ‘카르텔을 잡아라’에서는 디지털 아동 성착취를 고발한 영화 <#위왓치유>를 상영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적 포럼’으로 진행한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올해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세상을 그리기 위해 다양한 아동학대 문제에 주목한다. [포스터 제공=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올해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세상을 그리기 위해 다양한 아동학대 문제에 주목한다. [포스터 제공=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위왓치유>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다. 어린이영화제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를 상영하는 이유로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이 작품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이 보아야 할 영화다. 아이들을 성범죄에 노출되게 한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통감하며 어른들이 반드시 마주해야 할 진실을 다루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문제적 포럼’에는 N번방 사건의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인 ‘추적단 불꽃’이 참석한다. ‘추적단 불꽃’은 지난해 N번방의 실체를 보도하며 현재까지 지속적인 감시와 고발로 디지털 성범죄를 공론화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다수의 어린 아이들이 피해자로 존재하는 성착취 구조 속에서, 디지털 성범죄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를 비롯, 우석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김태경 교수와 십대여성인권센터 조진경 대표도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아동 성착취의 문제를 사회구조적 차원에서 조명하며, 조직적으로 발생하는 아동 관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변화해야 할 이슈들을 다룰 예정이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의 ‘특별기획-카르텔을 잡아라’는 국민마스크 업체로도 알려진 ㈜폴메이드가 후원한다. ㈜폴메이드는 아동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 및 후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씨네큐 신도림과 신도림 오페라하우스, 무비블럭 등에서 7월 1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