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오는 7월 1일부터 7일까지 개최를 앞두고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올해의 트레일러에는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의 홍보대사 ‘구키프렌즈’의 어린이 배우 김하연이 열연을 펼쳤다.

좀비 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트레일러에서 아역배우 서연(김하연 분)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좀비를 물리치는 결정적 역할에서 배제된다. 그러나 빈틈을 노린 서연의 일격은 어른들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보여주며 통쾌한 한방을 선사한다.

▲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주요 장면. [사진제공=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주요 장면. [사진제공=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제가 애라서 아저씨한테 보호받아야 돼요?”라고 묻는 서연의 대사는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공식 트레일러를 통해 제기하고자 하는 질문을 관통한다. 그리고 이 질문들은 하나의 메시지로 남게 된다. 어린이는 수동적이고 보호받아야 할 약자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

▲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주요 장면. [사진제공=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주요 장면. [사진제공=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이번 공식 트레일러는 어린이를 비롯해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에 주목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변성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변 감독은 “이번 트레일러를 통해 어린이들의 주체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으며 “어린이가 등장하는 영화 현장이란 공간 설정으로 어린이 영화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