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술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설치미술과 회화,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각자 바라본 도시 ‘서울’의 모습을 펼쳐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전시가 미뤄졌던 ‘2020 하늘광장 갤러리 공모 선정작’ 5건을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를 통해 전시했다.

서울시가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를 통해 VR로 소개하는 이장로 기획전 '도시의 우리'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를 통해 VR로 소개하는 이장로 기획전 '도시의 우리'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

기획자 이장로, 작가 정혜숙, 장용선, 구지은, 김잔디 등 다섯 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의 VR 전시는 3D 심도 센싱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가상현실 촬영기법을 통해 마치 전시장을 직접 둘러보듯 화면 속 공간을 이동하면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작품들은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안전한 도시, 숨 쉬는 도시 등 서울시가 제시하는 연계 주제를 바탕으로 도시의 생태와 문화, 서울의 역사와 미래를 탐색했다.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를 통해 소개하는 정혜숙 개인전 '언_세라믹' 전시전경. [사진=서울시]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를 통해 소개하는 정혜숙 개인전 '언_세라믹' 전시전경. [사진=서울시]

이장로 기획자가 기획하고 서희원, 오승경, 이영후, 이지훈, 허담 작가가 참여한 ‘도시의 우리’는 복잡다단한 문화의 집결지이자 생존의 장으로 현대 도시의 모습을 표현했다.

정혜숙 작가의 개인전 ‘언_세라믹’은 전통 도자기의 견고한 형태 이면에 존재하는 가변적인 시간성과 물질성을 탐구한다. 장용선 작가는 전시 ‘박제풍경’에서 제초된 풀과 캐스팅한 시멘트 벽돌을 재료로 도시와 자연의 공생에 질문을 던진다.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에 VR로 소개된 장용선 개인전 '박제풍경'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에 VR로 소개된 장용선 개인전 '박제풍경'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

구지은 작가의 ‘물집도시 프로젝트’는 동시대 도시 공동체에서 발견되는 심리적 오염과 개인의 고립을 담았다. 그동안 도시 주변부, 낡고 오래된 장소들의 기이한 분위기와 인상을 그려 온 김잔디 작가는 전시 ‘콘크리트 비가’에서 창신동의 옛 채석장 돌산 풍경을 담은 신작을 발표했다.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에 VR로 소개된 구지은 개인전 '물집도시 프로젝트'. [사진=서울시]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에 VR로 소개된 구지은 개인전 '물집도시 프로젝트'. [사진=서울시]

전시는 ‘하늘광장 갤러리’ 공식홈페이지(http://skyplazagallery.com)를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크롬, 사파리 등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되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지원되지 않는다. 페이스북(http://facebook.com/skyplazagallery/)에서도 전시영상이 등재되었다.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에 VR로 전시된 김잔디 개인전 '콘크리트 비가'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에 VR로 전시된 김잔디 개인전 '콘크리트 비가'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