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전하는 '여행 이야기' 김영화 작가 초대전
'희망'을 전하는 '여행 이야기' 김영화 작가 초대전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1-06-02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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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미술관, “Storytelling(展)” 6월2일 ~13일 개최

광주광역시 양림동 양림미술관은 김영화 작가의 초대전이 “Storytelling(展)”을 6월 2일(수)부터 13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환갑을 넘긴 김영화 작가의 일대기를 돌아본다. 막연히 화가가 되고 싶었던 소년이 고등학생 시절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가 한 작업을 한데 모았다. 여행과 일상을 소재로 하는 작가의 작업은 순수한 동화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대동춤 II 130.3x97.0cm Oil on canvas 1986. [사진제공=김영화]
대동춤 II 130.3x97.0cm Oil on canvas 1986. [사진제공=김영화]

 

김영화 작가는 여행을 통해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비일상과 일상의 교묘한 경계 속에서 주위의 사소한 이야기들을 화폭에 담아내며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바로 “희망”이다.

작가가 대학생이었던 1970년 후반에서 1980년 초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격동에 휩싸인 시기였다. 김영화는 사회적인 관심과 젊은 의욕으로 ‘대동세상’이란 작품을 통해 ‘대동’이란 거대한 의미 속에 탈춤을 활용한 민속적인 표현으로 사회의 안녕과 민족정신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꾸준히 사회 속의 서민들의 생활을 그려내며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상황 속에서 급속한 성장 뒤편에 가려진 팍팍하면서 동시에 그리운 이야기를 그려왔다. 이렇듯 그의 작업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

따뜻한 봄이 오면,  65.2x50cm, Oil on canvas,  2020. [사진제공=김영화]
따뜻한 봄이 오면, 65.2x50cm, Oil on canvas, 2020. [사진제공=김영화]

혈기왕성한 시기의 작업의 모티프가 세상의 이야기였다면, 1986년 결혼 후에는 가족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결혼생활과 출산, 육아는 모든 이들이 처음 겪는 시기가 있다. 그는 결혼 후 어려운 가정을 이끌어가면서 애환과 아름다운 가족사랑 등을 표현하다가 아이들의 성장으로 가정이 안정되자 좀더 넓은 시각으로 가족이라는 주제를 바라보았다. 이 변화는 마치 풍속화처럼 어디에나 있을 법 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삶 자체를 표현한 것이다.

그의 작업은 가족애에서 출발하여 한 사람의 삶과 일상으로 이동하고, 또 누군가의 삶이든 그 발자취는 한사람의 인생 여행이라는 결론으로 변화하게 된다. 여기에 이 인생여행은 실제 여행과 삶이 큰 차이가 없음을 느끼고 ‘여행이야기’ 시리즈를 지금까지 그려오고 있다.

봄날의 추억, 162.0x130.3cm, Oil on canvas, 2021. [사진제공=김영화]
봄날의 추억, 162.0x130.3cm, Oil on canvas, 2021. [사진제공=김영화]

40여년이 넘는 동안 그는 예술 세계 속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주제를 탐구해왔다. 그럼에도 한 가지 변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 작가는 다양한 소재를 ‘이야기’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치밀한 묘사보다는 단순화된 도안적, 평면적 묘사를 선택했고 사실에 근거한 구도보다는 여유 롭고 다중적인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세세한 인물 표현 보다는 단순하지만 온화한 표정을 통해 상상속의 행복감마저 준다.

김영화 작가는 “실제 여행 속에서 느낀 것들과 삶속에서 이뤄진 수많은 자신과의 싸움, 주변과의 조화가 작가의 작품 제작의 소재이며 사명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작가는 자신의 ‘사명’이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과는 달리, 현상을 날것으로 들이밀지 않고, 난해하게 뒤틀지도 않는다. 다만 이야기하듯 부드럽고 평안하게 풀어나갈 뿐이다. 이는 작가가 언급한 사명의 완수는 회화를 통한 공감과 위로임을 알게 해준다.

꿈을 향해서, 72.7x53.0cm , Oil on canvas, 2021. [사진제공=김영화]
꿈을 향해서, 72.7x53.0cm , Oil on canvas, 2021. [사진제공=김영화]

 

김영화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까지 전업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87년 두리전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 그룹전 및 아트페어에 참가하였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이사, 목우회 이사,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 및 광주지회 사무국장이다.

■전시개요

- 전 시 명 : 김영화 초대전 “Storytelling”展

- 전시기간 : 2021년6월 2일~2021년 6월 13일

- 전시장소 : 광주광역시 양림미술관

- 전시작품 : 회화 40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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