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된 4차 산업혁명, 급변하는 시대에도 여전히 공부는 중요하고 의미가 있을까? 그렇다. 다만 지금까지와 다른 공부를 해야 한다. 질문하고 생각하고 뇌를 잘 쓰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은 14일 오전 10시 30분과 저녁 8시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학부모 특강을 개최해 690여 명이 참석했다.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은 14일 오전 10시 30분과 저녁 8시  ‘마음이 잡혀야 공부가 잡힌다-우리아이 공부마음 키우기’를 주제로 온라인 학부모 특강을 개최해 69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은 14일 오전 10시 30분과 저녁 8시 ‘마음이 잡혀야 공부가 잡힌다-우리아이 공부마음 키우기’를 주제로 온라인 학부모 특강을 개최해 69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마음이 잡혀야 공부가 잡힌다-우리아이 공부마음 키우기’를 주제로 한 이번 특강에서 BR뇌교육 최윤리 콘텐츠팀 팀장은 아이의 공부마음을 키우기 위한 3가지 요소로 ▲자기를 이해하는 힘-메타인지 ▲어휘력과 문해력 ▲인성을 꼽았다. 또한 “속도보다 방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부모가 방향축을 잡아주어야 한다.”고 했다.

본 강의에 앞서 최 팀장은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교육환경과 다가올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의 역량, 현재 진행 중인 개정교육과정 속 흐름의 핵심을 짚어보았다.

그는 “기술의 변화가 가속화 되는 시대에 기존의 지식 암기, 반복적인 문제 풀이 훈련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 단순 지식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 끊임없이 배우고자하는 힘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기업이 어떤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는가를 보면 우리 아이가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알 수 있다.”라며 우리나라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카카오와 세계 공대생이 꼽은 1위 구글을 사례로 들고 구글이 인재를 뽑는 기준을 설명했다. 구글은 첫째, 끊임없이 배우는 학습능력 둘째, 리더십 셋째,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포용하고 배우려는 ‘지적 겸손’, 그리고 해당분야의 전문성 순으로 꼽았다.

최윤리 팀장은 창의성과 다양성이 강조되는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전환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예고와 관련해 우리 교육의 큰 변화를 살펴보았다.

BR뇌교육 최윤리 팀장은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큰 변화와 흐름을 짚어보았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BR뇌교육 최윤리 팀장은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큰 변화와 흐름을 짚어보았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최 팀장은 이런 변화 속에서 첫 번째로 ‘자기를 이해하는 힘, 즉 메타인지’를 강조했다. 그는 “대학생처럼 과목을 선택하고 각자 다른 과목을 배우는 상황에서 나는 어떤 과목을 좋아하고 어떤 성향인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며 "고교학점제로 인한 평가방식의 변화, 내신과 수능의 변화, 대입 과정의 변화 등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문해력과 관련해 최윤리 팀장은 카톡 문자, 스마트폰으로 읽기에 익숙해져 긴 글에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변화를 지적하고 “문해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은 독서이다. 생각은 언어로 한다. 어휘력을 바탕으로 한 문해력이 떨어지면 생각하기 어려워진다.”며 “‘책 읽는 뇌’의 저자 매리언 울프는 문해력을 ‘호모사피엔스의 가장 중요한 후천적 성취’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학습동기와 학습방법 두 가지가 중요한데 아이들은 누구나 학습동기가 있다. 하지만 첫 문제부터 막히면 재미가 없고 지속하기 어렵다. 선생님 말을 잘 들으려 해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집중하기 어려워지고 공부하고 싶지 않게 된다. 즉 할 만해야 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 의지만으로 끌고 가기 어렵다.”며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인성적 자질과 관련해 “소통, 협업, 배려하는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소수보다 전체에 유익한 일을 생각하는 사고, 즉 홍익적 사고가 중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지구생태와 공생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 또한 인성적 자질이다. 인성적 자질과 첨단기술이 만났을 때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최 팀장은 “사회적 경험과 정서적 교류의 장 등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하는 것이 이러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인 현 상황에서 가족여행이 아니어도 가까운 공원을 10분 산책하는 것도 가족끼리 소통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최윤리 팀장은
최윤리 팀장은 "우리 아이를 질문하고 생각하고 뇌를 잘 쓰는 아이로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강연 영상 갈무리]

강연 후에는 학부모와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최윤리 팀장은 “우리 아이에게 영향을 주고 싶으면 부모가 변하는 게 더 쉽다. 10~20분이라도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부모가 작은 것이라도 꾸준하게 실천하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 가지라도 실천해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