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노이드178 기획전 <라인(Line): 두 개의 선>이 서울 성북구 아트노이드178에서 12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는 ‘선(線)’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가, 평론가, 기획자 세 사람의 작품과 프로젝트를 모자이크 방식으로 엮은 전시이다.

평론가 김태은은 선이 지니는 대립성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다. 작품 <선 위에 선 자>는 선택 앞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실존적 상황을 그리고 있다. 이는 평론과 소설 형식 사이에 서 있는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아트노이드178  '라인전 포스터' [포스터제공=아트노이트178]
아트노이드178 '라인전 포스터' [포스터제공=아트노이트178]

 

“소설의 형식을 선택한 것은 내게 하나의 실험이다. 적절한 형식이라는 것은 내게 언제나 의문점이기 때문이다. 평론이라는 형식의 글이 무엇인가에 대한 풀어냄이라면 소설은 그려냄이 아닐까.” (김태은 작가노트 중)

기획자 임지연의 프로젝트 <믿는 자들>은 현장 인터뷰 전시이다. 전시는 예술과 삶, 온라인과 오프라인, 언어와 비언어의 경계 위에서, 우리 시대 믿음의 구체적 형상들을 풀어낸다. 인터뷰 내용은 온라인으로도 게시된다.

“이는 내 개인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지닌 믿는 마음의 구체적 형상을 남기는 일이기도 하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기꺼이 행하는 마음, 믿음은 영원한 짝사랑이다.” (임지연 기획노트 중)

신나라 작가는 11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마주선 자들>을 주제로 미디어 영상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반복적 이미지와 노이즈, 나레이션 등은 경계선 앞에서 우리가 느꼈을 법한 불안과 조각난 기억들을 상기시킨다.

“나는 세계와 맞섰던 순간들을 병렬편집하고, 미니멀리즘 사운드로 반복성을 강조하거나 경계선을 마주했던 감정들을 영상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통해, 어떤 선(線)과 마주한 자들이 들려주는 기억의 편린들을 이미지화했다.” (신나라 작가노트 중)

12월 16일부터 열리는 전시 <믿는 자들> 관람은 사전 신청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청자에 한하여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신청 문의: artnoid178@gmail.com) 아트노이드178(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교로6길 8-5(B1))은 ‘경계-감각-언어’의 관계를 탐구하는 문화예술공간이다.

 

- 전시개요

전 시 명: LINE : 두 개의 선(線)展

장 소: 아트노이드178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 6길 8-5, B1)

기 간:

<마주선 자들> 2020.11.25. - 12.15 (12:00–18:00)

<선 위에 선 자> 2020.11.25 - 12.30 (전시장 개방 시간내 상설)

<믿는 자들> 2020.12.16. - 12.30 (18:00-21:00)

문 의: 아트노이드178 (02-742-6135) / artnoid17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