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작가의 개인전 <Silver&White Landscape>가 4월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아트노이드178에서 열린다.

엘지시그니처아트 갤러리에서 ‘온택트’로 전시 중인 작품 일곱 점을 프린팅하여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녹음이 짙어가는 시절에 작가는 은세계를 펼친다.

이상권, 숨은 길 찾기 2, acrylic on pigment print, 72cm×90cm, 2021. [사진제공=아트노이드178]
이상권, 숨은 길 찾기 2, acrylic on pigment print, 72cm×90cm, 2021. [사진제공=아트노이드178]

도시의 일상과 인물들의 표정을 살펴 온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는 나무와 숲으로 향한다. 나무와 풀, 바위로 가득 찬 숲에서 작가의 시선이 열어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숲의 넉넉한 공간이 마음을 열게 한다. 작가는 숲을 때로는 가까이에서, 또 때로는 멀리서 조망하며 숨은 길을 찾아내고, 숲속 생명체들에 빛을 비춘다.

이상권 작가의 이번 전시를 통해 눈 내리는 겨울 숲을 거니는 경험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굳어진 우리의 감각과 생명력을 새롭게 일깨울 것이다.

이상권 작가 개인전 포스터. [포스터제공=아트노이드178]
이상권 작가 개인전 포스터. [포스터제공=아트노이드178]

 

이상권 작가의 작업을 김노암 LG시그니처 아트갤러리 예술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자연계의 모든 것은 각자 고유의 시간과 속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가 있다. 통상 ‘역사’라고 부르는 것은 시간이 단순히 나뉘고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삶을 구성하는 무수한 요인들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해석되고 재현된 시간성을 의미한다. 이상권 작가의 이미지에는 이러한 시간이 조직(組織)되어 있다. 이는 마치 크고 작은 복수의 시간 속에 분절된 세계의 이미지가 모자이크 또는 몽타주를 통해 재구성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풍경은 운동의 상태가 복잡하게 작동하고 있는 이미지들의 집합이다. 그것은 마치 불교의 탱화 속 세계와 닮은 모습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치 만다라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5월 14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12~19시, 월요일 휴관). 아트노이드178(성북구 삼선교로6길 8-5(B1))은 ‘경계-감각-언어’의 관계를 탐구하는 문화예술공간이다.

 

■전시개요

전 시 명: 이상권 개인전 <Silver&White Landscape>

장 소: 아트노이드178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 6길 8-5, B1)

기 간: 2021. 4. 24. - 5. 14 12:00–19:00(월요일 휴관)

기 획: 김노암 (LG시그니처 아트갤러리 예술감독)

주 관: 아트노이드178

입 장 료: 무 료

문 의: 아트노이드178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6길 8-5(B1)(전화 02-742-6135)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6길 8-5(B1) / 02)-742-6135 / artnoid17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