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작가의 개인전 ‘7001번째 오크나무’가 5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서울 성북구 아트노이드178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사막화와 지구 생태계의 문제에 대응하였던 요셉 보이스의 7천 그루 떡갈나무 프로젝트를 서울에서 이어간다.

한승구, 여기에 잇다-01, single channel, 1920*1080 pixels, 2021, 영상 스틸이미지. [사진제공=아트노이드178]
한승구, 여기에 잇다-01, single channel, 1920*1080 pixels, 2021, 영상 스틸이미지. [사진제공=아트노이드178]

요셉 보이스는 1982년 독일 카셀도쿠멘타에서 카셀 시내에 7천 그루 떡갈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시민들의 기부와 공동 참여 형식으로 진행된 이 작업은 나무를 심는 장소에 현무암 조각을 옮기는 형태로, 요셉 보이스 사후 1987년에 마무리되었다.

한승구 작가의 이번 전시는 요셉 보이스의 프로젝트를 서울에서 이어간다는 기획이다.  원래 국제역이었던 서울역 앞에 한 그루의 떡갈나무를 심는 작업을 하여, 한승구 작가는 사람들에게 도시 녹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철길을 따라 생태적 가치가 국경을 넘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서울의 일인당 녹지율(4.35㎡)은 파리(13㎡)와 뉴욕(23㎡), 런던(27㎡) 등 다른 도시에 비해 낮은 수준.

여기에 잇다-02, single channel_1920*1080 pixels 2021. [사진제공=아트노이드178]
여기에 잇다-02, single channel_1920*1080 pixels 2021. [사진제공=아트노이드178]

 

작가의 이번 작품들은 LG시그니처 아트갤러리의 2차 기획전 ‘별 많은 밤 지구를 걷다’에서 온택트로도 관람 가능하다. 온라인 공간을 오프라인 현장으로 옮겨 온 한승구 작가의 이번 개인전을 통해 생명체 간 ‘연결’과 ‘이음’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있다, single channel, 1920*1080 pixels, 2021. [사진제공=아트노이드178]
여기에 있다, single channel, 1920*1080 pixels, 2021. [사진제공=아트노이드178]

전시는 12시부터 19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월요일 휴관/6월 14일은 17시까지 관람 가능). 아트노이드178(서울 성북구 삼선교로6길 8-5(B1))은 ‘경계-감각-언어’의 관계를 탐구하는 문화예술공간이다.

 

■ 전시개요

전 시 명: 한승구 개인전 <7001번째 오크 나무>

장 소: 아트노이드178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 6길 8-5, B1)

기 간: 2020. 5. 25. - 6. 14 12:00–19:00 * 월요일 휴관 / 6월 14일은 17시까지 관람 가능

기 획: 김노암(LG시그니처 아트갤러리 예술감독)

주 관: 아트노이드178

입 장 료: 무 료

문 의: 아트노이드178 (02-742-6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