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 "Pale Peach", 소금 위에 영상 설치, 2분 37초, 2020 (사운드 이은) 캡처 이미지, [사진=아트노이드178]
이은, "Pale Peach", 소금 위에 영상 설치, 2분 37초, 2020 (사운드 이은) 캡처 이미지, [사진=아트노이드178]

 

작가 이은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경예술대학교 연구과정에서 벽화를 전공했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프랑스, 미국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하였다. 2015년 이후 융복합 예술공연에 참여하였다.

현재 회화의 경계를 넘어 영상, 사운드, 설치 등으로 매체 전환 작업을 하고 있다. 오랜 기간 회화의 잠재력을 평면에 구현해 온 이은 작가는 영상과 설치 작업을 통해 회화의 경계를 넘어 그만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작가의 매체 확장 작업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열렸던 전시 <여행의 새발견>(문화역서울284)에서 본격적으로 시도하였다.

9월 9일부터 9월 23일까지 서울 성북구 아트노이드178에서 열리는 이은 작가의 개인전 <파란 복숭아>에서는 더욱 발전된 매체 확작 작업을 볼 수 있다. 기존 평면 작업을 영상으로 전환하여 전시 공간 내부를 빛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작품 <이터널(Eternal)>은 이번 전시에서 공간을 또 다시 새롭게 창출하는 역동적인 운동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제목 <파란 복숭아>는 작가 이은의 예술적 상상력과 영감을 총체적으로 표현한다.

시간과 공간, 생명이 탄생하는 태초의 모습 앞에서 작가는 우리의 감각 경험을 원초적인 상태로 되돌려 볼 것을 제안한다. 코스모스로 정리되기 이전 미처 한 지점으로 규정되지 않는 존재의 순수한 힘들은 작품 속에서 중첩과 충돌, 응축과 확장 등의 운동으로 펼쳐지며 근원적 직관과 상상이 빚어내는 세계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박겸숙 아트노이드178 대표는 전시평론에서 이은 작가의 작업을 이렇게 설명한다.

“존재는 ‘모든 의미가 제거된 그 끝에 이르러 드러난다’고 한다. 존재를 ‘있는 그대로, 그 자체로’ 포착해내기 위해 작가는 쉼 없이 시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예민한 작가의 촉으로 그것을 포착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작가는 ‘끝없이’ ‘무한한’ 존재의 입구에서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작가 이은이 창조한 우주를 좀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개인전 마지막 날(9월23일) 퍼포먼스 ‘Nostalgia <달.달.한>’을 한다(소수인원 사전신청, 상황에 따라 취소 가능).

■ 전시개요

-전 시 명: 이은 개인전 <파란 복숭아>

-전시장소: 아트노이드178(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6길 8-5(B1))

-전시기간: 2020. 9. 9.- 9. 23 12:00–18:00 * 전시 기간 중 휴관 없음

-입 장 료: 무 료

- 문 의: 아트노이드178 (02-742-6135), artnoid178@gmail.com